할리우드 스타 채닝 테이텀(42)이 마블 영화를 못 보는 남모를 사연을 털어놨다. 이유는 예정됐던 작품이 취소되면서 겪은 정신적 충격이다.

최근 버라이어티와 인터뷰를 가진 채닝 테이텀은 주연을 맡기로 돼있던 20세기 폭스의 엑스맨 스핀오프 프로젝트 '갬빗'의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특히 영화 제작이 뜻밖에 없던 일이 되면서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렸다고 언급했다.

채닝 테이텀은 "영화 '매직 마이크'를 합작한 각본가 레이드 캐롤린(40)과 의기투합, 마블 영화 '갬빗'을 열심히 준비했다"며 "2014년 제작에 착수한 폭스가 2019년 디즈니에 인수되는 바람에 프로젝트가 백지화됐다"고 말했다.

폭스의 엑스맨 프로젝트 '갬빗' 주연으로 발탁됐던 채닝 테이텀 <사진=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 스틸>

그는 "폭스가 디즈니에 팔렸으니 어쩔 도리가 없었지만 저로선 친구 하나를 잃은 기분이었다"며 "트라우마가 생겨 마블 영화를 못 보겠더라. 시간이 꽤 지난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갬빗'은 폭스의 디즈니 인수 전부터 우여곡절을 겪었다. 2016년 개봉일을 확정했다가 더그 라이만(57)부터 고어 버빈스키(58)까지 감독이 교체되는 등 문제로 일정이 늦어졌다. 2018년 다시 2020년 공개를 예정하고 기자회견까지 열었으나 이듬해 디즈니가 폭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갬빗' 제작은 완전 백지화됐다.

엑스맨 시리즈의 등장인물인 갬빗의 본명은 레미 르보다. 손에 든 물체에 파괴적인 키네틱 에너지를 담아 적을 공격한다. 돌연변이 능력 외에 봉술과 투척 무기만으로도 쉽게 적을 제압한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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