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59)가 이혼 소송 중인 안젤리나 졸리(47)를 별건으로 고소했다. 현재 공동소유권이 유효한 와이너리 지분을 불법으로 팔아치웠다는 이유다.
브래드 피트의 변호인단은 16일 공식 채널을 통해 남프랑스 와이너리 ‘샤또 미라발’의 지분을 안젤리나 졸리가 멋대로 매각, 이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피트의 변호사는 “2008년 샤또 미라발을 사들일 당시 비용의 60%를 브래드 피트, 40%를 안젤리나 졸리가 지불했다”며 “이혼 소송 후에도 두 사람은 이곳의 부지나 시설, 소유권을 상대 동의 없이 팔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합의안이 유효한데도 안젤리나 졸리는 지난해 10월 와인 사업 부문에 관한 자신의 지분을 브래드 피트와 상의도 하지 않고 제3자에게 팔아넘겼다”고 지적했다.
브래드 피트 측은 안젤리나 졸리가 와이너리의 새 주인이 사업권을 독점할 것과 그로 인해 피트가 손해를 볼 것을 알면서도 지분을 무단 매각했다고 비난했다.
특히 브래드 피트가 안젤리나 졸리와 헤어진 뒤에도 와이너리에 수백만 달러를 추가 투자해 가치를 높여왔음에도 함부로 지분을 판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샤또 미라발은 양질의 포도가 자라는 광활한 포도밭과 고풍스러운 고급 와이너리가 결합된 시설이다. 두 사람은 2014년 여기서 결혼식도 올렸다.
2016년 안젤리나 졸리의 고소로 시작된 브란젤리나 커플의 법적 다툼은 햇수로 7년째에 접어들었다. 두 사람은 자녀 친권이나 재산 분할을 둘러싸고 양보 없는 공방을 계속하고 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