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20대 현역 여의사가 경쟁률 약 2063 대 1의 우주인 선발 대회에서 당당히 합격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28일 공식 채널을 통해 새 우주인 선발 전형 결과 요네다 아유(28, 여)와 스와 마코토(46, 남) 등 2명이 최종 후보자가 됐다고 밝혔다.

이들 후보자는 지난해 JAXA의 우주비행사 공개 모집에 응시했다. 총 지원자는 4127명으로, 직전 회차인 2008년의 4.3배에 달했다. JAXA는 2008년 전형에서 여객기 조종사와 항공자위대 조종사, 의사 등 3명을 선발한 바 있다.

JAXA의 우주인 후보자 중 한 명인 요네다 아유. 현직 의사다. <사진=JAXA 유튜브 공식 채널 영상 'JAXA宇宙飛行士候補者選抜の結果に関する記者会見 ' 캡처>

스와 마코토는 세계은행 고위 방재 전문가로 일하고 있다. 2007년 6월 프린스턴대학교 대학원 지구과학연구학과를 수료했고 2008년 청년해외협력대 소속으로 르완다에 파견됐다. 2010년 11월 국제연합·세계기상기구(WMO)에 입사했고 2014년 3월부터 세계은행에서 일하고 있다.

요네다 아유 후보자는 도쿄대 의대 의학과를 나온 재원이다. 2019년 도쿄대 의대 부속병원에서 일하기 시작했으며 2021년 일본 적십자사 의료센터로 옮겼다. 현재도 의사로 일하고 있다.

JAXA의 우주인 후보자 중 한 명인 스와 마코토. 미국 워싱턴에 거주 중인 관계로 28일 기자회견에는 비대면 참석했다. <사진=JAXA 유튜브 공식 채널 영상 'JAXA宇宙飛行士候補者選抜の結果に関する記者会見 ' 캡처>

JAXA는 “두 우주비행사 후보자는 전문분야나 학력을 기준으로 했던 기존의 전형에서 벗어나 다방면의 능력을 고려해 선발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 후보자는 앞으로 진행될 기초 훈련 결과를 토대로 JAXA 비행사로 정식 인정될 예정”이라며 “JAXA의 우주개발 미션은 물론, 미 항공우주국(NASA) 등 연계 기관의 달 탐사 '아르테미스' 계획과 관련된 임무도 주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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