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모비우스'의 자레드 레토(52)가 스파이더맨과 공동 출연 가능성에 대해 의미심장한 발언을 해 주목된다. 일부 팬들이 제기해온 톰 홀랜드(26)의 카메오 출연 사실을 숨기기 위한 연막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자레드 레토는 14일(한국시간) 개최된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톰 홀랜드가 연기하는 스파이더맨과 한 작품에서 공연할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기자들 앞에서 자레드 레토는 "소니의 '모비우스'는 '스파이더맨'과 마찬가지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작품들과 연결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모비우스는 원래 스파이더맨 세계관의 빌런인 만큼 우선 두 캐릭터가 대립하는 영화가 나왔으면 한다. 흥미진진한 조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작 '모비우스'는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의 빌런 마이클 모비우스를 전면에 내세운 스핀오프다. 혈액 장애로 죽어가던 모비우스는 살기 위해 자신의 몸을 대상으로 실험에 나서고, 그 결과 사람들을 위협하는 흡혈귀로 각성한다. 마블코믹스 속의 모비우스는 스파이더맨, 데어데블의 숙적이지만 때로는 정의의 편에 서기도 하는 안티 히어로다.

자레드 레토가 주인공을 맡은 영화 '모비우스' <사진=영화 '모비우스' 스틸>

'모비우스'는 '베놈'에 이어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까지 확장된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의 세 번째 결과물이다. 

자레드 레토의 이야기대로 모비우스가 언젠가 톰 홀랜드와 한 작품에 등장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2017년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에 등장한 빌런 벌처(마이클 키튼)가 '모비우스'에 합류한 점이 이런 예측을 뒷받침한다.

톰 홀랜드가 이미 '모비우스'에 카메오 출연했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자레드 레토가 그와 공연을 바란다고 줄기차게 언급하는 것이 일종의 연막작전이라고 보는 팬도 적잖다.

영화 '모비우스'는 오는 30일 국내에 먼저 공개된 뒤 4월 1일 북미 극장가에서 일제히 개봉한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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