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누 리브스(58)의 킬러액션 ‘존 윅4’가 시리즈 중에서 가장 강한 일본색을 담은 것으로 확인됐다.
영화 ‘존 윅4’는 2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22 시네마콘 라이언스 게이트’에서 공식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처음으로 베일을 벗은 ‘존 윅4’의 예고편은 도쿄와 사무라이, 일본도 등 일본을 상징하는 것들로 가득했다. 포스터에도 벚꽃이 들어갔다. 키아누 리브스가 쌍절곤을 휘두르는 등 중국 무술도 엿보였지만 전체적으로 일본 느낌이 강했다.
‘존 윅4’는 연기파 배우 사나다 히로유키(62)를 비롯해 영국에서 활동하는 인기 뮤지션 리나 사와야마(34), 스모 선수 출신 배우 타시로 요시노리(46) 등 일본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다. 시리즈 자체에 조금씩 스며들었던 일본색은 4편에 이르러 극대화됐다.
일본의 사무라이 정신을 의미하는 단어가 부제로 그대로 사용될지 역시 다시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난해 11월 SNS에는 촬영을 모두 마친 ‘존 윅4’ 스태프가 올린 파우치 사진 한 장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당시 파우치에는 ‘존 윅4 하가쿠레(JOHN 4 WICK HAGAKURE)’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찍혀있었다. ‘하가쿠레(葉隠)’는 에도 중기(1716년경) 편찬된 사무라이 관련서로, ‘무사는 그림자처럼 주군을 받들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채드 스타헬스키(54) 감독과 시네마콘 무대에 오른 키아누 리브스는 일본 색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영화 관계자들 앞에 선 그는 “어느덧 ‘존 윅’ 시리즈가 네 번째 이야기까지 왔다. 이 모든 것이 강아지 한 마리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하면…아멘!”이라고 웃었다.
‘존 윅4’의 공식 예고편과 포스터는 조만간 일반에도 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 영화를 오래 기다려온 팬 일부는 시리즈의 명장면을 편집한 가상 예고편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리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일본 색채가 강조된 영화 ‘존 윅4’는 내년 3월 개봉할 예정이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