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톱스타 부부 우치룽(오기륭, 52)과 류스스(류시시, 35)가 최근 제기된 이혼설을 동시에 부인했다.

오기륭과 류시시는 28일 각자 웨이보를 통해 지난 25일 처음 제기된 이혼설은 사실이 아니며, 현재 부부가 잘 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류시시는 “인터넷에 올라온 만화 하나로 우리 부부는 졸지에 남남이 돼버렸다”며 “근거 없는 소문을 사실처럼 퍼뜨리는 행위를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번 소동에 원래 대응할 생각은 없었지만 가족이나 친구까지 생활에 지장을 받자 생각이 바뀌었다”며 “인터넷과 SNS가 발달한 요즘, ‘삼인성호’라는 고사를 절감했다”고 덧붙였다.

지금도 회자되는 '보보경심' 속 명장면. 당시 41세와 24세였던 오기륭과 류시시는 이 작품을 계기로 결혼했다. <사진=드라마 '보보경심' 스틸>

‘삼인성호’는 중국 전국 말기 한나라 사상가 한비자가 자신의 이름을 딴 저서에 등장한다. 세 사람이 호랑이를 만들어낸다는 말로, 거짓도 되풀이하면 진실처럼 여겨진다는 의미다.

이번 이혼 루머는 이달 중순 한 웨이보 사용자가 올린 만화가 발단이다. 스타 부부의 이혼을 다룬 내용인데 누가 봐도 오기륭과 류시시를 지칭하는 내용들로 채워졌다.

이에 대해 오기륭은 “지난 25일 변호사 사무소를 통해 만화를 투고한 사용자에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며 “향후 비슷한 글이나 사진, 만화로 사생활을 침해하고 없는 일을 만들 경우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각각 대만과 중국 출신인 오기륭과 류시시는 2011년 대작 드라마 ‘보보경심’에서 공동 주연을 맡으며 가까워졌다. 4년 뒤인 2015년 17세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했고 2019년 장남을 얻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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