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작 ‘차시천하’가 논란을 빚으면서 울상을 지었던 중국 톱스타 양양(31)이 새 작품까지 말썽을 빚으면서 한숨이 깊어졌다.

양양의 새 드라마 ‘아적인간연화’ 제작진은 29일 공식 웨이보에 공지를 내고 촬영 현장 사진을 무단으로 찍어 유출한 스태프를 해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아적인간연화’ 촬영 관련 스태프 2명이 현장의 보안을 유지해야 하는 의무를 망각하고 오히려 사진을 몰래 찍어 팬들에 판매한 사실이 적발됐다고 전했다.

‘아적인간연화’ 촬영 관계자는 “‘대박(代拍)’이 불법이지만 돈이 된다는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스태프들이 비밀이 지켜져야 할 신작 제작 현장을 무단 촬영했다”며 “해고 외에도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적인간연화'를 촬영 중인 양양 <사진=던힐·양양 인스타그램>

지난 3월 크랭크인한 ‘아적인간연화’는 양양이 소방관, ‘리틀 유역비’로 불리는 신예 왕추란(왕초연, 23)이 의사를 연기하는 도시 로맨스다. 스태프 2명은 촬영 현장 구석구석은 물론 배우들을 몰래 촬영한 뒤 팬들과 사적으로 연락, 금품을 받고 사진을 건넸다. 심지어 양양이 사용하던 마스크를 팔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대리 찍사’로 해석되는 ‘대박’은 중국 연예계의 큰 골칫덩이로 통한다. 스타의 모든 것을 알고 싶은 팬들의 심리를 악용, 돈을 받고 사진이나 물건을 건네는 건 엄연히 불법이다. 지난해 중국 국가광파전영전시총국이 엄히 단속한다고 경고했음에도 여전히 대박 행위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특히 ‘아적인간연화’의 몰카 사태는 의뢰를 받고 촬영 현장에 일반인이 숨어드는 것과 달리 제작 스태프가 저질렀다는 점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중화권은 물론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양양은 지난달 18일 방송한 사극 ‘차시천하’가 배우 및 제작진의 불륜 의혹 및 말 학대, 표절 논란에 시달리면서 골머리를 앓았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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