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이 현재 운용 중인 탐사선 주노(JUNO)가 목성에 최근접하며 촬영한 영상이 공개됐다.
NASA가 지난달 28일 공식 웹페이지를 통해 선을 보인 애니메이션 화상(GIF)은 41회 플라이바이(근접 통과)에 나선 목성 탐사선 주노가 포착한 목성의 대기 이미지다.
주노는 태양계 최대의 행성 목성에서 현재까지 다양한 미션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정기적으로 목성 표면에 최근접하는 플라이바이를 반복해 왔다. 근접 통과는 탐사 대상이 되는 별을 가장 가까이서 관찰할 기회인만큼 지표면이나 대기의 구성 물질을 파악하는 찬스로 여겨진다.
지난 4월 9일 진행된 주노의 41번째 플라이바이 사진은 특별히 GIF으로 제작됐다. 주노에 탑재된 가시광 관측 장비 주노캠(JunoCam)이 촬영한 목성 대기의 정지 사진들을 시민 과학자 안드레아 룩 씨가 조합, NASA에 제공했다.
NASA는 “총 48장의 정지 화면으로 만들어진 이 애니메이션은 주노가 어떻게 목성에 근접 통과하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며 “주노가 목성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위치는 특유의 무늬를 가진 대기로부터 약 3300㎞ 거리이며, 당시 비행 속도는 시속 21만㎞에 달했다”고 전했다.
2011년 발사된 주노는 당초 2018년 임무를 마감할 예정이었다. 다만 NASA는 주노의 성과가 예상보다 좋아 최장 2025년 9월까지 미션을 연장했다.
향후 주노는 목성뿐 아니라 위성들에 대한 플라이바이도 진행한다. 2021년 6월 칼리스토 근접 통과 외에 이오와 에우로파, 가니메데 등 모든 ‘갈릴레이 위성(목성의 대표 위성들)’의 플라이바이에 나설 계획이다. 일단 에우로파는 올해 9월, 이오는 내년 12월과 2024년 2월로 일정이 확정된 상태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