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기 선협물 ‘선검기협전4’가 현재 제작 중인 가운데, 6편의 캐스팅 정보가 웨이보에 등장했다. 주연 배우가 인기 절정의 쉬카이(허개, 27)라는 점에서 선협 마니아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5일 웨이보에는 쉬카이와 서바이벌 오디션 ‘청춘유니2’ 데뷔조 출신 위슈신(우서흔, 27) 등을 담은 ‘선검기협전’ 6편의 출연자 명단이 올라왔다.
온라인 게임이 원작인 ‘선검기협전’은 엄청난 팬덤에 힘입어 2004년 처음 드라마로 제작됐다. 대만 CTV에서 방송한 이 작품에는 후거(호가, 40)와 류이페이(유역비, 35) 등 당대 라이징 스타가 대거 출연했다. 유역비는 ‘선검기협전’이 히트하면서 일찌감치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드라마 버전 ‘선검기협전’은 2009년 2편을 건너 뛰고 3편이 제작됐다. 온라인 게임의 스토리를 따오는 드라마 특성상 2편보다는 3편이 흥행하리라는 연출자 계산 때문이었다. 이 작품 역시 호가를 비롯해 양멱(양미, 37), 훠젠화(곽건화, 43), 류스스(류시시, 35) 등 현재 중국 연예계를 호령하는 배우들로 주연 라인업을 구성했다.
10년 넘게 후속편 소식이 없던 ‘선검기협전’은 지난해 말 배우 쥐징이(국정이, 28)와 천저위안(진철원, 26)이 투톱 주연을 맡은 4편 소식을 전했다. 이 드라마는 현재 촬영이 진행 중이다.
‘선검기협전’ 4편이 나오기도 전에 6편 캐스팅 정보가 돌자 팬들은 일제히 반색했다. 중국 최대 영화·드라마 정보 사이트 더우반에도 캐스팅 소식이 올라왔는데, 출연자 명단에 허개와 우서흔이 명기됐다. 더우반은 이 드라마가 오는 7월부터 저장성의 아시아 최대 규모 촬영장 헝뎬잉스(횡점영시성)에서 크랭크인한다고 전했다.
선협물은 중국 사극의 한 갈래로 판타지 성격이 강하다. 주인공이 수련에 정진, 신선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는 점에서 선협물(仙俠物)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선협소설이 드라마로 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대표작으로 ‘삼생삼세’ 시리즈가 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