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완다 막시모프(스칼렛 위치) 역으로 유명한 엘리자베스 올슨(33)이 여태 ‘닥터 스트레인지’ 신작을 못 본 사연을 공개했다.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서 완다를 열연한 엘리자베스 올슨은 최근 미국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펄론(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 출연, 이 영화를 아직 접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평소 출연 작품을 죄다 챙겨 본다는 그는 “영화가 개봉한 게 지난 5월 4일이니까 벌써 2개월이 다 돼간다”며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프리미어 당일 하필 감기에 걸려 동료들과 작품을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5월 4일 개봉한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이어 “이후 디즈니에 부탁해 영화를 따로 볼 수 있도록 부탁했다”며 “디즈니가 제공한 데이터 파일은 복사나 배포가 100% 불가능하도록 엄청난 보안이 걸려 있었다”고 전했다.

엘리자베스 올슨에 따르면 디즈니가 전달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파일은 감상 중인 사람의 이름과 열람 날짜가 화면에 커다랗게 표기되는 방식이었다. 즉 디즈니는 영상을 캠코더 등으로 찍더라도 카피 버전이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게 조치해뒀다. 

이에 대해 엘리자베스 올슨은 “화면에 이것저것 떠 있으니 정신 사납더라. 굳이 그런 식으로 제 영화를 보고 싶지는 않았다”며 “제가 어디론가 영상을 빼돌릴 것도 아닌데 괜히 의심하는 듯해 당시엔 기분이 나빴다”고 말했다.

지미 펄론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 엘리자베스 올슨(왼쪽) <사진=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펄론 유튜브 공식 채널 영상 'Elizabeth Olsen Has No Idea If She's Returning to Marvel (Extended) | The Tonight Show' 캡처>

그는 “원래 뭔가 보고 배우는 게 어려서부터 습관이다. 때문에 제가 출연한 영화는 꼼꼼하게 보고 연구한다”며 “디즈니 입장도 물론 이해한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VOD가 나온 뒤에야 맘 편하게 볼 것 같다”고 웃었다.

MCU 페이즈4에서 비중이 더 커진 완다 막시모프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서도 주인공 베네딕트 컴버배치(47)와 더불어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엘리자베스 올슨은 지난해 11월 디즈니플러스로 공개된 MCU 9부작 드라마 ‘완다비전’에서도 활약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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