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쥬라기 월드’ 시리즈로 유명한 크리스 프랫(43)이 UFC 파이터를 디스했다가 황급히 사과했다.
크리스 프랫은 7일 미국 종합격투기 UFC 파이터 이스라엘 아데산야(33)가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 곧바로 댓글을 달고 최근 언사가 경솔했다고 인정했다.
이스라엘 아데산야는 “안녕, 넌 그냥 팬일 뿐이야(Good morning. I’m the man. You’re just some fan)”라는 짤막한 글과 함께 크리스 프랫이 출연한 동영상 한 토막을 게재했다. 영상은 제임스 맥어보이(43)가 키보드로 크리스 프랫을 냅다 후려치는 영화 ‘원티드’의 한 장면이다.
이를 접한 크리스 프랫은 당일 답변을 달고 정중하게 사과했다. 크리스 프랫은 “당신이 옳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내 영화를 비판하면 나도 짜증 난다. 당신을 향한 언사는 위선적이었다. 계속 챔프 자리를 지키기 바란다. 미안하다”고 전했다.
크리스 프랫은 지난 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76 경기를 직관했다. 당시 관중석 카메라에는 영화 ‘탑건: 매버릭’에 출연한 배우 마일즈 텔러(35)와 미국 스노보드의 전설 숀 화이트(36)도 잡혔다.
이날 경기 후 크리스 프랫은 이스라엘 아데산야의 경기에 관한 질문에 “옥타곤에 발을 들인 적 없는 사람이다. 저는 그냥 배우지 UFC는 잘 모른다”면서도 “이스라엘 아데산야의 팬이 아니라는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킥복싱 단체 글로리(Glory)에서 입지를 다진 이스라엘 아데산야는 호리호리한 체격에서 뿜어내는 강력한 타격이 일품이다. MMA 무패행진에 이어 전격 UFC에 입성해 격투 마니아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번에 트위터에 강렬한 글을 올린 것은 지인으로부터 크리스 프랫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뒤였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