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블 안 죽었다…구상성단 '테르잔2' 포착
2022-07-15 21:13

차세대 심우주 관측 장비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이 최신 영상을 공개, 놀라운 성능을 과시한 가운데, 30여년 현역으로 활동 중인 허블이 아름다운 구상성단을 잡아냈다.

유럽우주국(ESA)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갈자리 방향으로 지구에서 약 3만2000광년 앞에 자리한 구상성단 ‘테르잔2(Terzan2)’의 새 이미지를 선보였다. 구상성단은 수만~수백만의 항성이 구 모양으로 모여 있는 천체로, 우리은하에서는 지금까지 150개 정도의 구상성단이 발견됐다.

‘테르잔2’가 위치한 전갈자리는 우리은하의 중심에 가까운 쪽으로 보이는 별자리다. 이 방향에는 수많은 별과 성간물질(가스나 먼지)이 모인 은하 팽대부(은하 중심의 부풀어 오른 부분, galactic bulge)가 존재한다. 먼지가 풍부한 암흑 성운도 띠처럼 이어져 있다.

수많은 천체로 가득한 사진은 허블우주망원경에 탑재된 고성능 탐사 카메라(Advanced Camera for Surveys, ACS)와 광시야 카메라 3(Wide Field Camera 3, WFC 3)로 얻은 데이터를 기초로 작성됐다.

구상성단 '테르잔2'의 최신 사진. 허블우주망원경이 ACS 및 WFC3를 통해 취득한 데이터를 기초로 완성됐다. <사진=ESA 공식 홈페이지>

ESA는 “우주 먼지는 별로부터 방사된 빛, 특히 파장이 짧은 청색광을 흡수·산란하는 성질이 있어 별로부터의 빛을 차단하거나 실제보다 붉게 보이도록 바꿔버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시광선의 적색광이나 근적외선 같은 일부 파장은 먼지를 비교적 통과하기 쉽기 때문에 먼지 건너편에 있는 천체를 관측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우리은하의 중심 방향으로 보이는 ‘테르잔2’ 구상성단을 포착한 이번 이미지는 가시광선뿐만 아니라 적외선 파장에서 얻은 데이터도 활용됐다. 사진의 색은 임의로 착색된 것으로 파란색은 가시광선, 빨간색은 적외선에 각각 대응한다. 

ESA는 “시야 한가득 펼쳐지는 무수한 별들의 대비가 숨이 탁 막힐 정도로 눈부시다”며 “얼마 전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이 고해상도 천체 이미지를 선보였지만 허블 역시 현역 다운 성능을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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