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 마비를 호소하며 활동을 중단한 팝스타 저스틴 비버(28)의 치료 및 요양이 순조로운 것으로 전해졌다.
저스틴 비버의 음악적 스승이자 동료인 래퍼 어셔(44)는 19일 공식 SNS를 통해 램지 헌트 증후군을 앓는 저스틴 비버가 현재 주위 도움을 받으며 적극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어셔는 “최근 저스틴 비버 및 아내 헤일리 비버와 아이다호에서 휴가를 함께 보냈다”며 “마비 증세가 심각하지만 저스틴 비버는 잘 이겨내고 있다. 모처럼 쉴 기회를 가진 현재 가족과 친구,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치료에만 신경 쓰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 아티스트의 인생은 늘 커다란 압박, 스트레스와 함께 갈 수밖에 없다”며 “숱한 외압과 고민에 시달린 저스틴 비버는 무조건 쉬어야 할 때다. 활동은 중단했지만 그야말로 장대한 여행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스틴 비버는 이달 예정된 북미 투어 일정을 모두 연기하고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지난 6월 램지 헌트 증후군임을 스스로 밝힌 저스틴 비버는 안면 근육이 마비돼 제대로 웃지도, 말하기도 어렵다고 털어놨다.
램지 헌트 증후군은 안면 마비를 유발하는 병 중 하나다. 안면 마비는 얼굴 근육을 움직이는 안면 신경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병한다. 원인을 찾을 수 없으면 특발성(벨 마비)으로 분류한다. 대상포진 바이러스나 외상 등 원인이 특정되기도 한다.
저스틴 비버가 앓는 램지 헌트 증후군은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주로 발병한다. 체내에 잠복했던 바이러스가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약해진 틈을 타 발현하며 안면 마비를 부른다. 저스틴 비버의 경우 얼굴 절반 정도가 마비됐다.
어셔는 저스틴 비버의 데뷔 전 그의 재능을 알아보고 가수가 되도록 적극 도운 인물이다. 어린 나이에 벼락스타가 된 저스틴 비버가 갖은 스트레스로 기행을 저지를 때도 물심양면 도움을 줬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