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이 내린다...구상성단의 중심부 포착
2022-08-02 08:07

무려 30년 넘게 현역으로 활약 중인 우주 관측 장비 허블우주망원경이 별빛으로 가득한 구상성단 중심부를 잡아냈다.

유럽우주국(ESA)은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구에서 궁수자리 방향으로 최대 3만1300광년 떨어진 구상성단 ‘NGC 6638’의 중심 부근을 포착한 이미지를 공개했다.

ESA는 “사진은 허블우주망원경에 탑재된 고성능 탐사 카메라(Advanced Camera for Surveys, ACS) 및 광시야 카메라3(WFC3)를 사용해 찍은 화상을 기초로 작성됐다”며 “구상성단을 가득 채운 별들의 빛은 허블우주망원경의 이주의 사진으로 선정될 정도로 아름답다”고 설명했다.

구상성단은 수만~수백만 개의 항성이 구 모양으로 모여 있는 천체를 말한다. 우리은하에서만 지금까지 약 150개의 구상성단이 관측됐다.

구상성단 'NGC 6638' <사진=ESA 공식 홈페이지>

ESA에 따르면 ‘NGC 6638’ 같은 구상성단을 구성하는 수많은 별을 개별적으로 정확히 관측하기는 쉽지 않다. 지구 대기를 통해 천체를 관측하는 지상 망원경으로는 엄두도 못 내다가 1990년 4월 허블우주망원이 발사된 뒤로 여러 구상성단이 포착되는 천문학계 ‘혁명’이 일어났다. 이 중요한 역할은 현재 차세대 심우주 관측 장비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이 이어받았다.

ESA는 “구상성단의 수많은 별들이 과연 어떻게 진화할 것인지, 그리고 별들이 밀집한 성단에서 중력의 역할이 무엇인지 연구하는 것은 우주개발이라는 큰 목표를 가진 인류에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적외선 관측에 특화된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은 가스와 먼지에 둘러싸여 있는 갓 태어난 젊은 별처럼 가시광선으로는 관측이 어려운 티끌 속 천체를 상세하게 포착할 수 있다. 진화하기 전의 별들로 이뤄진 젊은 성단을 제임스웹우주망원경으로 관측함으로써 구상성단의 이해가 더욱 깊어질 것으로 ESA는 기대했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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