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키아누 리브스(58)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48) 및 마틴 스콜세지(80)가 제작하는 드라마에 주연으로 발탁됐다.

드라마 ‘데빌 인 더 화이트 시티(The Devil In The White City)’ 제작진은 7일 홈페이지를 통해 키아누 리브스의 주연 발탁을 공식화했다.

미국 작가 에릭 라슨(68)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이 드라마는 지난 1월 거장 마틴 스콜세지,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공동 제작한다고 알려져 화제가 됐다.

2003년 발간된 원작 소설은 1893년 만국박람회가 개최된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한다. 당대 최고의 건축가 다니엘 버넘과 악마와도 같은 연쇄살인마 H.H.홈스(헨리 하워드 홈스)의 삶을 교차해 보여준다. 

내년에 '존 윅4'을 공개하는 키아누 리브스. 영화에만 참여해온 그가 첫 드라마 출연을 확정했다. <사진='존 윅4' 공식 포스터>

헨리 하워드 홈스는 실존 인물로 미국의 첫 연쇄살인마로 기록됐다. 성대한 만국박람회장 근처에 자신만 아는 ‘살인의 성’을 마련했을 정도의 대담한 사이코패스다. 다니엘 버넘 역시 만국박람회를 실제 기획한 진짜 인물이다.

‘데빌 인 더 화이트 시티’는 키아누 리브스가 출연하는 첫 드라마다. 지난 1월 버라이어티에서 관련 기사가 나올 때만 해도 키아누 리브스는 자세한 코멘트를 피한 바 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2010년 이 소설을 극장용으로 만들기 위해 판권을 사들였다. 본인이 살인마 홈스를 연기하고 ‘에비에이터’ ‘디파티드’를 합작한 마틴 스콜세지 감독에 연출을 맡길 계획이었다. 다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2019년 ‘데빌 인 더 화이트 시티’를 영화가 아닌 드라마화한다고 발표했다.

내년에 신작 ‘존 윅4’ 공개를 앞둔 키아누 리브스는 다니엘 바넘 역할은 물론 드라마 프로듀서도 담당한다. 연쇄살인마 헨리 하워드 홈스를 누가 연기할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로서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배우로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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