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기 SF 시리즈 ‘스타트렉’에서 니오타 우후라를 연기한 배우 니셸 니콜스가 30일 별세했다. 향년 89세다.

니셸 니콜스의 가족은 이날 오후 공식 채널을 통해 ‘스타트렉’ 시리즈의 통신 장교 우후라가 팬들의 슬픔 속에 마지막 작별 인사를 고했다고 전했다.

1932년 출생한 니셸 니콜스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에 의한 공민권 운동이 한창이던 1966년 우후라 캐릭터에 발탁됐다. 제작을 담당한 파라마운트 텔레비전의 파격 캐스팅으로 고인은 미국 TV 시리즈의 주요 배역을 맡은 최초의 흑인 여배우로 기록됐다.

'스타트렉' TV 시리즈의 시작을 함께 한 배우 니셸 니콜스가 세상을 떠났다. <사진=파라마운트 픽쳐스>

고인은 ‘스타트렉’ TV 시리즈 1편 ‘스타트렉: 디 오리지널 시리즈(Star Trek: The Original Series, 1966~1969)’ 전편에 출연했다. 1979년부터 1991년 사이 제작된 ‘스타트렉’ 극장판 ‘스타트렉: 더 모션 픽처’ ‘스타트렉2: 칸의 분노’ ‘스타트렉3: 스팍을 찾아서’ ‘스타트렉4: 귀환의 항로’ ‘스타트렉5: 최후의 미개척지’ ‘스타트렉6: 미지의 세계’ 등 6개 작품에 전부 출연하며 스타키(스타트렉의 열성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오랜 세월 SF 시리즈를 촬영하며 우주에도 관심을 가진 그는 심부전으로 말년에 고생하면서도 물심양면으로 우주개발을 지원했다. 죽기 전 가족에게는 우주장에 관한 언급을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스푸트니크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