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로켓 발사에 실패한 미국 민간 우주개발 업체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Firefly Aerospace)가 1년 만의 재도전에서 성공을 맛봤다.

파이어플라이는 1일 공식 SNS를 통해 자사가 개발한 로켓 ‘알파(Alpha)’가 2차 비행 테스트를 무사히 마쳤다고 발표했다.

업체에 따르면 알파 로켓은 한국시간 1일 오후 4시1분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돼 예정된 고도에 도달했다. 사출한 페이로드들이 궤도에 모두 안착하면서 ‘알파’ 발사 미션은 모두 성공했다.

지난해 로켓 공중폭발의 아픔을 겪은 미국 민간 우주개발 업체 파이어플라이가 1년 만의 재도전에서 성공을 거뒀다. <사진=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 공식 페이스북>

파이어플라이는 지난해 9월 3일 같은 장소에서 ‘알파’ 로켓의 첫 발사에 도전했다. 로켓은 예정된 순서를 지키며 상공으로 솟아올랐으나 1단 추진체 엔진 하나가 말썽을 부리면서 약 2분30초 만에 공중 폭발했다.

2차 도전에서 ‘알파’ 로켓은 우주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큐브샛 ‘서레너티(Serenity)’와 미 항공우주국(NASA)의 협력을 받아 학생들이 제작한 큐브샛 ‘TechEdSat-15’, 리브르스페이스 사가 개발한 초소형 위성 탑재기 ‘피코 버스(Pico Bus)’ 등 페이로드를 탑재했다. ‘피코 버스’에는 가로 세로 5㎝ 크기의 포켓큐브를 최대 6대 수납할 수 있다.

‘알파’ 로켓은 길이 약 29m, 지름 약 1.82m의 소형 2단 로켓이다. 파이어플라이가 중소형 상업 로켓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자체 개발했다. 지난해 폭발한 로켓은 기체 가격만 1500만 달러(약 216억원)였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 

⇨스푸트니크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