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충돌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을 집중적으로 관측하는 고성능 망원경이 2028년 우주로 날아간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21일 공식 채널을 통해 지구를 위협할 잠재적 위험이 있는 소행성을 탐지하는 ‘네오 서베이어(Neo Surveyor)’를 오는 2028년 발사한다고 발표했다.

‘네오 서베이어’는 지구에 충돌할 우려가 있는 소행성을 관측하기 위해 제작된 전용 망원경이다. 소행성이나 혜성 등 지구 근접 물체(Near-Earth Object, NEO)를 미리 파악하는 것은 현재 NASA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NASA의 네오 서베이어 망원경 <사진=NASA 공식 홈페이지>

NASA는 ‘네오 서베이어’를 통해 지구와 가까운 천체를 골라내는 것은 물론 궤도 상 언젠가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천체까지 특정할 계획이다.

‘네오 서베이어’는 당초 2026년 발사될 예정이었다. 예산이 6억 달러(약 7740억원)였다가 무려 2배인 12억 달러(약 1조5480원)까지 치솟으면서 정식 데뷔가 2년 늦어졌다.

NASA는 “‘네오 서베이어’는 지구 근처의 지름 100m 이상 천체의 90%를 관측, 목록으로 만들어 지구 위험을 시시각각 평가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우주선으로 소행성을 직접 타격하는 DART 미션 <사진=NASA 공식 홈페이지>

이어 “‘네오 서베이어’는 2009년부터 지구 근접 소행성 및 혜성을 탐사해온 ‘네오와이즈(NEOWISE)’ 우주 망원경 미션을 잇게 된다”며 “‘네오 서베이어’는 향후 지구 안전을 위협하는 소행성을 직접 타격하는 ‘DART’ 미션과 연계해 행성 방어 시스템의 효율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DART’ 미션은 소형 우주선을 발사해 지구 근접 물체를 직접 타격, 궤도를 물리적을 바꾸는 능동적 행성 방어 시스템이다. NASA는 지난 9월 27일(한국시간) 실행한 인류의 첫 소행성 타격 시험 ‘DART’ 미션을 통해 소행성 디디모스를 공전하는 쌍성 디모르포스의 궤도를 바꿔놨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 

⇨스푸트니크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