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톱스타 리우페이(36)가 생애 첫 현대극을 선보인다. 지난해 대박을 터뜨린 사극 ‘몽화록’을 뛰어넘는 성공을 거둘지 눈길이 쏠렸다.
후난위성TV는 2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유역비와 배우 리시엔(이현, 32)이 주연을 맡은 현대극 ‘거유풍적지방(去有風的地方)’이 3일부터 방송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유역비의 첫 현대극이라는 소문이 돌며 주목받은 ‘거유풍적지방’은 후빙칭(호빙경, 31), 자오츠치(조자기, 47) 등 비중 있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극의 제목 ‘바람이 부는 곳으로’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이 드라마는 각자 자리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다 지쳐버린 사람들이 작은 마을에 모여 마음을 열고 소통하는 과정을 그린다.
후난위성TV와 망고TV를 통해 동시 방송하는 ‘거유풍적지방’은 유역비가 처음 고른 현대극이다. 유역비는 ‘오월지련’(2004)과 ‘포비든 킹덤’(2008), ‘천녀유혼’(2011), ‘초한지’(2011), ‘사대명포’ 시리즈(2012~2014) 등 주로 영화에 출연했다. 2020년에는 디즈니와 손잡은 대작 ‘뮬란’이 개봉했다.
유역비가 드라마를 아예 피해온 것은 아니다. 2002년 ‘금분세가’를 시작으로 ‘천룡팔부’(2003), ‘선검기협전’(2004), ‘은색연화’(2004), ‘신조협려’(2006), 그리고 지난해 16년 만에 찍은 안방 복귀작 ‘몽화록’까지 총 6편을 시대극만 찍었다.
지금껏 그가 출연한 시대극 중에는 김용의 유명 원작을 옮긴 무협 드라마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유역비가 연기한 ‘신조협려’ 속 소용녀는 공개 20년이 가까운 현재까지 역대 최고의 캐스팅으로 꼽힌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