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최신형 로켓 ‘H3’의 발사 일정이 확정 발표 하루 만에 다시 연기됐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4일 공식 채널을 통해 신형 로켓 ‘H3’ 발사일이 7일로 변경됐다고 발표했다.

JAXA 관계자는 “최신예 광학 위성 ‘다이치 3호’를 탑재한 차기 주력 로켓 ‘H3’의 발사 일시를 2023년 3월 7일로 변경한다”며 “로켓은 7일 오전 10시37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솟아오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JAXA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H3’ 발사를 6일 실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불과 하루 만에 날짜를 바꾸면서 로켓 또는 발사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7일 발사가 예정된 일본 차세대 로켓 'H3' <사진=미쓰비시중공업 공식 홈페이지>

이에 대해 JAXA는 “현재 로켓과 페이로드 등은 아무 문제가 없다”며 “로켓을 쏘기 위한 최적의 날씨가 아니라는 판단하에 일정을 하루 미룬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H3’ 로켓은 일본의 주력 로켓 ‘H-IIA’를 계승하는 기체다. JAXA와 미쓰비시중공업이 공동 개발했다. 주요 페이로드 ‘다이치 3호’는 2011년 5월 임무를 마친 관측 위성 ‘다이치’의 뒤를 이어 광학 관측 미션에 투입된다. 

주 엔진 ‘LE-9’ 개발에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된 ‘H3’ 로켓은 지난 2월 17일 발사될 예정이었다. 기체와 지상 설비를 연결하는 부분에서 전기 노이즈가 발생, 고체 연료 부스터 ‘SRB-3’ 점화가 자동 차단되면서 발사는 최종 실패했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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