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모델 헤일리 비버(27)가 결혼 5년 차에도 아이를 갖지 않는 이유를 처음으로 털어놨다.

헤일리 비버는 최근 영국 선데이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남편 저스틴 비버(29)와 사이에 아이가 없는 이유는 두려움이라고 언급했다.

"아이가 정말 갖고 싶다"고 몇 차례 강조한 헤일리 비버는 "아직은 너무 무섭다. 이런 점에서 우리 부부는 아직 부모가 될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저와 남편은 여전히 대중의 관심 속에 산다. 그게 스타의 숙명이고, 저희로서는 정말 감사한 일"이라면서도 "일부에서 보여주는 과도한 관심과 깎아내리기는 너무 큰 상처를 남긴다"고 토로했다.

저스틴 비버와 애정 전선은 여전히 굳건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헤일리 비버 인스타그램>

헤일리 비버는 "이런 이유로 남편, 특히 제가 아이를 갖기는 아직 시기 상조"라며 "지금도 대중은 제 남편과 주변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그들의 먹잇감에 사랑하는 아이까지 포함된다면 아마 미쳐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슨 일을 해도 늘 신문에 오르내리고 관심의 대상이 되는 상황에서 아이를 키우려면 강철 멘털이 필수"라며 "아이를 너무 갖고 싶어 눈물이 날 지경이지만, 우리 욕심만 챙길 수 없기에 꾹꾹 참는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인터뷰 말미에 헤일리 비버는 아이가 생기는 것은 인간의 뜻이 아니며, 만약 새로운 생명이 찾아온다면 어느 부모나 그렇듯 최선을 다해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헤일리 비버와 2018년 결혼한 저스틴 비버는 안면마비를 호소하기는 했지만 독신일 때와 비교해 정신적으로 안정을 찾았다. <사진=헤일리 비버 인스타그램>

배우 스티븐 볼드윈(57)의 딸로도 유명한 헤일리 비버는 2018년 저스틴 비버와 결혼했다. 남편이 가수 겸 배우 셀레나 고메즈(31)와 오랜 연인 사이로 워낙 유명했고, 일각에서는 여전히 비버가 미련을 가졌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스트레스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헤일리 비버는 남편의 정신 건강을 위해 작은 일은 내색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캐나다의 음악 신동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저스틴 비버는 과도한 관심이 야기하는  중압감에 자주 기행을 저질렀다. 슈퍼카로 과속을 하다 체포되는가 하면 이웃 얼굴에 침을 뱉어 기소된 일이 대표적이다. 스트레스로 인해 안면 일부가 마비되는 람세이헌트 증후군도 앓았다. 

그나마 팬들은 저스틴 비버가 헤일리와 결혼한 후 마음의 위안을 찾았다고 본다. 실제로 저스틴 비버는 심적 안정을 위해 주위에 적극 도움을 청하고 디지털 디톡스도 열심이다. 교도소를 찾아 수감자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등 전에 없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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