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톱스타 량차오웨이(양조위, 60)가 한국 걸그룹 뮤직비디오에 노 개런티로 출연했다. 헤어스타일을 직접 제안할 정도로 열의를 보였는데, 모든 것이 한국 팬에 대한 선물이라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양조위 공식 팬클럽 모멘토니 20일 공지를 통해 걸그룹 뉴진스의 '쿨 위드 유(Cool with you)'에 양조위가 노 개런티로 출연했다고 밝혔다.
모멘토니에 따르면, 양조위는 '쿨 위드 유'의 뮤직비디오 콘셉트를 전달받고 노개런티 출연 의사를 먼저 전해왔다. 불과 수초 출연하는데도 백발로 나오면 분위기가 살 것 같다는 등 프로 근성을 발휘했다.
양조위는 '쿨 위드 유' 뮤직비디오 사이드 B 중간에 등장한다. 인파 속에서 나타나는 양조위는 검은 슈트와 흰색 셔츠, 회색 헤어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팬들 사이에서는 왕자웨이(왕가위, 65) 감독 영화 '중경삼림'이 떠오른다는 평가가 많이 나왔다. 1995년 작품 '중경삼림'에 경찰 663으로 출연한 양조위의 첫 등장 신은 지금도 영화팬들 사이에서 회자된다. '중경삼림'에서 심장이 내려앉는 설렘을 선사했던 양조위는 '쿨 위드 유'에서 지독한 카리스마를 뿜어내 천생 연기자임을 입증했다.
'쿨 위드 유'는 뉴진스가 21일 발표한 두 번째 미니앨범 '겟 업(Get Up)'의 타이틀곡이다. 레이블 아도르는 '쿨 위드 유'의 뮤직비디오에 깜짝 놀랄 스타 두 명이 출연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뜬 정호연(29)과 방탄소년단(BTS) 뷔(김태형, 27)가 나온다는 소문이 돌았다. 예상외로 등장한 양조위가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면서 한국은 물론 중국에서도 엄청난 화제가 됐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