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 탐사선 주노(Juno)가 촬영한 이오의 최신 사진이 공개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목성 탐사선 주노가 가시광 카메라 주노캠을 사용해 이달 15일 촬영한 이오의 사진을 18일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이오는 유로파, 가니메데, 칼리스토와 더불어 목성의 갈릴레이 위성을 구성한다.

주노가 촬영한 이오 사진은 용암류에 의해 주황색과 갈색 얼룩으로 가득한 표면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펄펄 끓는 듯한 지표면 명암의 경계선 부근에서는 화산들이 보인다.

주노 탐사선이 촬영한 목성 위성 이오 <사진=NASA 공식 홈페이지>

NASA는 주노캠이 담아낸 이미지들을 우주 마니아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많은 시민 천문학자들이 주노는 물론 다양한 NASA 관측 장비가 찍은 사진을 이용해 환상적인 천문 이미지를 생산해 왔다.

NASA 관계자는 "주노는 15일 이뤄진 55번째 목성 플라이바이(근접 통과) 당시 이오로부터 대략 1만1645㎞ 거리를 비행하며 사진을 촬영했다"며 "이미지를 민간 천문학자가 행성 이론의 테두리 안에서 재작성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오는 1610년 위대한 천문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처음 발견했다. 목성이나 다른 위성과 상호작용에 의한 조석 가열의 영향으로 화산 활동이 빈발한 것으로 여겨진다.

주노에 장착된 주노캠이 잡아낸 목성(오른쪽)과 이오 <사진=NASA 공식 홈페이지>

주노는 2018년 임무를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NASA의 결정으로 오는 2025년 9월까지 목성은 물론 다양한 위성 관측 활동을 계속한다. 지난 2021년 6월에는 가니메데, 2022년 9월에는 유로파 플라이바이 탐사를 실시했다. 

NASA 관계자는 "주노에 의한 다음 이오 탐사는 오는 12월 30일 실시되는 57번째 목성 플라이바이의 일환으로 진행된다"며 "이때 주노는 이오에서 약 1500㎞ 떨어진 곳까지 접근한다"고 설명했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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