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감하는 밤하늘의 우주쇼 쌍둥이자리 유성우(Geminids)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오는 15일 새벽 무렵 극대화되는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시간당 대략 70개의 유성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13일부터 시작한다. 14일 해가 진 뒤부터 15일 새벽 4시 사이 유성우가 극대화되는 만큼 이 시간대 관측하는 것이 유리하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1월 사분의자리 유성우, 8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와 함께 3대 유성우로 유명하다. 올해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8년 만에 달빛이 없어 많은 유성을 관찰하기 최적의 조건이다.
15일 자정부터 새벽 4시 사이 시간당 관찰되는 유성은 70개에서 100개가 될 것으로 천문학자들은 내다봤다. 유성우는 하늘 전체에 나타나며, 언제 출현할지 예측할 수 없으므로 밤하늘을 넓은 범위로 바라보는 것이 좋다.
야외에서 유성우를 즐기지 못하는 이들은 일본 국립천문대(NAOJ)와 아사히신문이 제공하는 유튜브 방송을 이용할 만하다. 아사히신문 우주부는 공식 유튜브 채널(Asahi Astro LIVE)을 통해 NAOJ가 운용하는 스바루 망원경 라이브캠 영상을 송출한다.
NAOJ의 스바루 망원경이 자리한 미국 하와이 마우나케아 천문대는 높이가 4200m에 달한다. 이곳에는 켁 망원경과 제미니 북망원경 등 세계 유수의 지상 관측 장비가 13개 분포한다. 세상의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한 이곳은 광해도 없어 환상적인 유성우를 오롯이 즐길 수 있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