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의 최신형 달 탐사차 '바이퍼(Viper)'가 2023년이 마무리되는 현재 50%가량의 작업 공정률을 기록했다. NASA는 예정대로 내년 말 '바이퍼'의 첫 미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NASA는 29일 공식 채널을 통해 '바이퍼'의 현재 개발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바이퍼'는 'Volatile Investigating Polar Exploration Rover'의 약자로, 가로와 세로 약 1.5m의 골프 카트 만한 크기에 무게는 약 430㎏인 경량 달 탐사 로버다.

NASA의 최신형 달 탐사차 바이퍼 <사진=NASA 공식 홈페이지>

NASA에 따르면, '바이퍼'는 이르면 2024년 말 실시하는 상업 달 페이로드 운송 서비스(CLPS)에 맞춰 달로 향할 계획이다. '바이퍼' 운용팀은 "기체 제작은 현재 정확히 중간에 와 있다"며 "'바이퍼'와 관련된 미션을 준비하는 모든 팀이 탑재물을 테스트 팀에 전달하는 과정까지 끝났다"고 전했다.

이어 "'바이퍼' 운용에 필요한 주요 하드웨어도 대부분 기체에 장착됐다"며 "2023년은 기나긴 팬데믹 시대가 막을 내리며 공급망 문제가 해소됐기 때문에 '바이퍼' 조립에 큰 차질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달 착륙선으로부터 내리는 실험을 진행하는 바이퍼 탐사차 <사진=NASA 공식 홈페이지>

NASA는 2024년 '바이퍼' 조립이 완료되면 사전 테스트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할 계획이다. '바이퍼'의 주된 임무는 달의 물 및 자원 탐사로, NASA가 주도하는 CLPS에 따라 달 남극으로 날아가게 된다.

달의 남극은 인도의 '찬드라얀' 3호가 인류 최초로 착륙에 성공하며 올해 큰 주목을 받았다. NASA의 '바이퍼'는 달 남극의 영구 음영 지역을 집중 조사해 물의 성분이나 대략적인 매장량을 분석한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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