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시절 엄청난 미모를 자랑하며 세계 팬들을 홀린 비욘세(43)가 최근 몇 년간 뮤직비디오를 내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비욘세는 뮤직비디오 제작에 거액을 쏟아부을 만큼 비주얼을 중요시한 가수였지만, 40세를 전후해 음악에 관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비욘세는 최근 미국 남성지 GQ와 인터뷰를 갖고 최신곡 뮤직비디오를 더 이상 만들지 않는 까닭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인터뷰에서 비욘세는 "저도 한때 뮤직비디오에 무척이나 공을 들였다"며 "가수가 새 노래를 발표하면 그 의미나 세계관을 압축한 뮤직비디오를 여전히 많은 팬이 기대한다"고 운을 뗐다.

뮤직비디오와 음악에 대한 소신을 밝힌 팝스타 비욘세 <사진=비욘세 인스타그램>

비욘세는 "음악 하나 만드는 데 수년이 걸린다. 음악은 역사가 방대하고 악기도 다양하게 사용되는 문화"라며 "이를 제대로 느끼고 감동받고 소화하는 데는 짧아도 수개월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요즘 가수들 보면 시각적인 요소에 집착한다. 뮤직비디오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다 보니 음악이 묻히는 느낌"이라며 "가수 목소리나 다양한 세션을 오롯이 감상하기에는 뮤직비디오가 때로 방해가 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남편이자 음악 프로듀서 제이지(왼쪽)와 함께 한 '크레이지 인 러브' 뮤직비디오 중에서 <사진=VEVO·비욘세 공식 유튜브>

인터뷰 언급대로 비욘세는 누구보다 뮤직비디오에 열의를 보여왔다. 그의 대표곡 '헤일로(Halo)'는 15억 회, '싱글 레이디(Single Ladies)'는 약 10억 회, '크레이지 인 러브(Crazy In Love)'는 약 8억 회나 재생됐다.

다만 음악에 대한 생각이 40세 전후로 바뀐 비욘세는 2022년 발표한 정규 7집 앨범 '르네상스(Renaissance)'부터 시작해 올해 3월 선을 보인 정규 8집 앨범 '카우보이 카터(Cowboy Carter)'까지 전곡 뮤직비디오를 내지 않았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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