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조니 뎁(61)이 오랜만에 잭 스패로우로 변신해 환아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했다. 환갑이 지난 나이지만 조니 뎁은 영화에서 막 튀어나온 듯 여전한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스페인 도노스티아대학병원은 27일(현지시간) 공식 X를 통해 다양한 병과 싸우는 환아들을 응원하기 위해 깜짝 내원한 배우 조니 뎁의 소식을 전했다.

스페인 병원을 찾아 아이들을 응원한 조니 뎁 <사진=도노스티아대학병원 공식 X>

병원에 따르면 조니 뎁은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속 주인공 잭 스패로우로 완벽하게 변신하고 나타났다. 조니 뎁은 어린이병동을 돌며 환아들을 만났고 기념사진을 찍거나 이야기를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조니 뎁은 28일 폐막한 72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에 참가하기 위해 스페인에 머무는 중이었다. 자신이 연출한 영화 '모디(Modi: Three Days on the Wing of Madness)'가 이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기 때문이다. 조니 뎁은 바쁜 일정에도 자발적으로 시간을 쪼개 도노스티아대학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짜 잭 스패로우가 그저 신기한 아이와 부모 <사진=도노스티아대학병원 공식 X>

잭 스패로우 풀 메이크업에 의상까지 완벽하게 걸친 조니 뎁은 병실을 돌며 우스꽝스러운 제스처를 하거나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속 명대사를 읊으며 아이들을 즐겁게 했다. 아픈 자녀들 돌보느라 지친 부모들도 오랜만에 웃었다.

조니 뎁은 2022년 해외 어린이 유튜버가 운영하는 'Kraken The Box' 채널의 2분20초짜리 영상에 잭 스패로우 분장을 하고 깜짝 등장했다. 해당 영상은 난치병과 싸우는 아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조니 뎁은 이전에도 잭 스패로우 차림을 하고 여러 어린이병원을 방문해 꼬마 팬들을 만났다.

어린아이를 안고 쾌유를 기원한 조니 뎁 <사진=도노스티아대학병원 공식 X>

잭 스패로우는 디즈니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간판 캐릭터다. 결혼 생활 내내 조니 뎁의 괴롭힘과 폭력에 시달렸다는 배우 앰버 허드(38)의 증언이 2016년 나오자 디즈니는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그를 하차시켰다. 다만 2022년 소송에서 조니 뎁이 최종 승소하면서 복귀를 원하는 팬들 목소리가 여전하다.

조니 뎁의 '모디'는 서양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전기 영화로 대배우 알 파치노(84)가 주연을 맡았다. 조니 뎁은 올해 10월 16일부터 열리는 로마영화제에서 평생공로상을 수상한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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