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출신 가수 겸 배우 비비안 수(49)가 갑상샘암(갑상선암)에 걸려 투병한 사실을 알려 팬들을 놀라게 했다.
비비안 수는 6일 본인 인스타그램에 활짝 웃는 사진을 올리고 갑상샘암을 일찍 발견해 치료한 사실을 팬들과 공유했다. 갑상샘암은 내분비 기관 갑상샘에 생기는 암의 총칭으로 여성호르몬과 연관돼 여성 발병률이 높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여러 국가에서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암으로 알려졌다.
비비안 수는 "엄마는 강하다. 쉽게 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아무래도 갑상샘암은 유전 같다. 다행히 우리 가족은 모두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왔기에 조기에 발견했고 치료도 할 수 있었다"고 적었다.

최근 대만 언론들은 비비안 수가 올해 초 받은 정기 건강검진에서 갑상샘암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비비안 수는 충격을 받았을 팬들을 위해 인스타그램에 근황을 적은 것으로 보인다.
1990년 대만 방송국이 주최한 미소녀대회에서 우승한 비비안 수는 3인조 아이돌 그룹 소녀대 멤버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일본에서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한국에도 널리 이름을 알려 아시아 전역에 팬을 보유했다.
2014년 2월 사업가와 결혼한 비비안 수는 이듬해 아이를 얻었지만 2023년 12월 이혼을 발표했다. 그해 마지막 날 일본 NHK '홍백가합전'에 25년 만에 등장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