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이돌 그룹 스맙(SMAP) 출신 방송인 나카이 마사히로(52)가 여성 아나운서 성추문으로 나락까지 떨어졌다. 일본 최고의 인기 그룹 멤버가 스캔들로 자멸한 사례라는 점에서 스피드(SPEED) 출신 우에하라 타카코(41) 사태가 소환됐다.

우에하라 타카코는 1990년대 한국에서도 인기를 끈 일본 댄스 그룹 스피드의 핵심 멤버였다. 쇼맨십이 강했고 화려한 외모가 인기 비결이었는데, 활동 종료 후 두 번이나 불륜을 저질러 지탄을 받았다.

우에하라 타카코의 첫 불륜은 2017년 발각됐다. 중국 출신 배우 아베 츠요시(41)와 바람을 피운 사실이 연예지 슈칸분슌(주간문춘) 단독 보도로 드러났다.

2017년 배우 아베 츠요시와 불륜으로 남편이 극단적 선택을 했던 우에하라 타카코. 2018년 재혼해 아이를 둘 낳았지만 2023년 또 불륜이 드러났다. <사진=우에하라 타카코 인스타그램>

쏟아지는 비난에 우에하라 타카코는 눈물의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듬해 재혼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소동이 잊히는가 싶었는데, 2023년 7월 슈칸분슌은 그가 재혼한 남편 몰래 젊은 남성과 위험한 일탈을 즐겼다고 다시 단독기사를 냈다.

두 번째 불륜에는 입을 굳게 다물었던 우에하라 타카코는 팬들 분노가 커지자 남편이 폭력을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우에하라는 보도 직후 두 아이를 데리고 스피드 동기인 이마이 에리코(40)의 친정집으로 피신했다.

6년 만에 날아든 우에하라 타카코의 불륜 소식에 팬들은 배신감을 토로했다. 더욱이 우에하라의 첫 번째 불륜으로 남편이 극단적 선택을 한 터라 여론이 크게 악화했다.

TBS 유명 아나운서 추행과 입막음을 위한 합의금 문제로 이미지가 실추된 나카이 마사히로 <사진=TBS 예능 '킨스마' 공식 인스타그램>

우에하라 타카코의 첫 남편 텐(TENN)은 아내가 아베 츠요시와 만난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설득하다 2014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사실은 3년간 대중에 알려지지 않다가 우에하라 타카코의 철부지 행각에 화가 난 유족이 유서를 슈칸분슌에 제보하면서 첫 불륜 스캔들이 터졌다.

TBS와 후지TV, 니혼테레비 등 다양한 방송사의 인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나카이 마사히로는 2023년 후지TV 인기 아나운서 와타나베 나기사(27)를 성추행한 사실이 지난해 말 드러났다. 입막음을 위해 9000만엔(약 8억4000만원)을 건넨 그는 "합의했으니 연예활동은 문제없다"는 사과문을 게재했다가 십자포화를 맞았다. 결국 진행하던 방송들이 폐지됐고 광고주들도 줄소송을 준비하면서 사면초가에 놓였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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