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맙(SMAP) 이름 더럽혔다."
일본 국민 아이돌 그룹 스맙 출신 배우 기무라 타쿠야(52)가 성추행 스캔들로 연일 시끄러운 동료 나카이 마사히로(52)에 크게 분노했다.
도스포는 기무라 타쿠야의 지인을 언급한 21일자 인터넷판 기사에서 이같이 보도했다. 기무라 타쿠야가 비록 나카이 마사히로을 공개 저격하지는 않았지만 팀의 이미지를 망친 데 크게 화를 냈다는 게 지인의 전언이다.

기무라 타쿠야가 격분한 것은 나카이 마사히로의 이번 스캔들이 상당히 저질이기 때문이다. 나카이 마사히로는 기무라 타쿠야, 이나가키 고로(51), 쿠사나기 츠요시(50), 카토리 싱고(47) 등 멤버들을 이끈 스맙의 리더인데, 팀의 명성을 땅에 떨어뜨렸다는 게 기무라 타쿠야의 생각이다.
나카이 마사히로는 2016년 스맙 해체 발표 후 일본에서 가장 잘 나가는 방송 진행자로 군림했다. TBS, 닛폰테레비, 후지TV 등 대부분의 방송사 간판 예능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2023년 후지TV 와타나베 나기사(27) 아나운서를 밀실서 성추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충격을 줬다.

이번 사태를 최초 보도한 슈칸죠세에 따르면, 나카이 마사히로는 와나타베 나기사의 입을 막기에 급급해 합의금 명목으로 9000만엔(약 8억4000만원)을 건넸다. 지난해 말 추악한 스캔들이 드러나자 시간을 끌다 사과문을 발표했는데, "합의했으니 연예활동은 문제없다"는 문구가 맹비난을 샀다.
일본의 톱클래스 배우로 활동해온 기무라 타쿠야는 나카이 마사히로 때문에 향후 어디에서도 SMAP의 과거 완전체 영상이 공개되지 못할 것으로 비관했다. 그의 지인은 도스포에 "스맙 멤버 중에 가장 먼저 결혼해 가정을 꾸린 기무라 타쿠야는 원래 스캔들에 엄격하다"며 "팀의 일원, 그것도 리더라는 사람이 스맙의 이름에 먹칠한 것에 대단히 화가 난 상태"라고 전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