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공간에 불어닥친 회오리바람 같은 환상적인 허빅 아로 이미지가 천문 마니아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캐나다우주국(CSA), 유럽우주국(ESA) 등 제임스웹우주망원경 운용 주체들은 24일 공식 채널을 통해 허빅 아로 49/50(HH 49/50)의 최신 이미지를 공개했다.

HH 49/50은 제임스웹우주망원경에 탑재된 근적외선 카메라(NIRCam) 및 근적외선 분광기(NIRSpec)가 촬영했다. HH 49/50은 지구에서 약 630광년 떨어져 있는며 눈길을 끄는 특징적인 원시별(막 탄생한 별)이 포인트로 꼽힌다.
NASA 관계자는 "허빅 아로 천체는 항성의 제트가 만드는 물질, 즉 우주 먼지와 가스, 수소, 일산화탄소 등을 방출한다"며 "우주 공간에서 이런 물질의 움직임은 충격파를 야기한다. 이 때문에 물질이 데워졌다 식으면서 주황색을 띤다"고 설명했다.

막대한 제트를 방출한 원시별은 세데르블라드(Cederblad) 110 IRS4다. HH 49/50에서 1.5광년 정도 떨어진 천체로 2006년 NASA의 스피처우주망원경도 관측했다. 이 원시별이 야기한 HH 49/50에는 우주 회오리바람(Cosmic Tornado)이라는 별칭이 붙었는데, 이번 제임스웹우주망원경 이미지는 해상도가 비교할 수 없이 높다.
허빅 아로 천체는 미국과 멕시코 천문학자 조지 허빅과 기예르모 아로의 이름을 땄다. 젊은 별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밝은 성운 형태의 천체를 말한다. 젊은 별의 항성풍이나 제트로 흘러나온 가스가 주변 가스나 먼지 구름과 충돌하면서 방출하는 빛이 HH 49/50과 같이 환상적인 풍광을 만들어낸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