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배우 카라타 에리카(27)가 불륜 소동으로부터 5년 만에 메이저 무대에 복귀한다. 톱스타 나가노 메이(25)의 양다리 불륜 여파가 계속된 영향인지 불편하다는 시청자가 적잖다.
후지TV는 8일 공식 SNS를 통해 공전의 히트 드라마 '101번째 프러포즈'의 속편 '102번째 프러포즈'의 제작 소식을 알렸다. 주요 출연자로는 배우 카라타 에리카와 이토 켄타로(28), 개그맨 세이야(32)가 낙점됐다.
'102번째 프러포즈'는 1991년 후지TV가 방송해 인기를 끈 '101번째 프러포즈'로부터 수십 년 뒤의 이야기를 그린다. 전작은 99번 중매에 실패한 남자가 100번째 선자리에서 만난 아름다운 첼리스트에 반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로 인기를 끌었다. 명배우 타케다 테츠야(76)의 인생작으로, 상대역 아사노 아츠코(64)와 조합이 여전히 회자된다.
최고 시청률 36.7%를 찍은 전설의 드라마가 부활하면서 시청자 관심이 대단하다. 다만 여주인공이 하필 카라타 에리카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이 불쾌감을 드러냈다. 일부에서는 벌써 보이콧 움직임도 감지됐다.
카라타 에리카는 청순한 이미지로 10대 시절부터 히로스에 료코(45)를 이을 배우로 평가됐다. 다만 미성년자였던 2017년부터 유부남 배우 히가시데 마사히로(37)와 3년간 불륜을 저지른 사실이 2020년 주간지 보도로 밝혀지며 나락으로 떨어졌다.
소동 직후 연예활동을 중단한 카라타 에리카는 소속사 플람므의 사무를 돕는 등 방송 외적인 일을 이어갔다. 평소 좋아하는 카메라 잡지에 글을 쓰며 자숙하다가 지난해 넷플릭스 드라마 '극악여왕' 속 프로레슬러 연기를 위해 머리를 밀고 체중을 10㎏이나 늘렸다. 연기자로서 투혼에 팬들은 박수를 보냈지만 '102번째 프러포즈'는 국민 러브스토리의 속편인 점에서 불륜 전력이 뼈아프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일본 연예계는 스타의 불륜에 엄격하고 민감한 편이다. 올해 4월 말 톱스타 나가노 메이가 두 딸의 아빠인 배우 다나카 케이(40)와 염문을 뿌리면서 팬들이 충격을 받았다. 두 사람은 여전히 불륜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스캔들 여파가 여전해 이번 '102번째 프러포즈'의 여주인공 캐스팅을 두고도 말들이 많다.
더욱이 사랑의 라이벌 역을 맡게 될 이토 켄타로가 2020년 뺑소니 사고를 낸 전력을 문제 삼는 시청자도 있다. 드라마를 편성하는 후지TV가 지난해 말 보이그룹 스맙(SMAP) 출신 방송인 나카이 마사히로(52)의 성접대 이슈에 조직적으로 관여한 정황이 드러난 터라 방송사를 욕하는 이들도 많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