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드라마 ‘념상사(念相思)’를 둘러싸고 제작 방식 논란이 커지고 있다. 출연진 상당수를 인공지능(AI)으로 창조하는 방안이 검토된다는 이야기에 시청자들 사이에서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기술 발달에 따른 긍정적인 변화라는 기대와 함께, 드라마 제작의 본질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제기됐다.

최근 중국 SNS 웨이보를 중심으로 ‘념상사’ 제작에 생성형 AI가 적극 활용된다는 소문이 빠르게 확산됐다. 해당 작품은 아이치이가 편성을 맡고, 드라마 ‘쌍궤(双轨)’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위슈신(우서흔, 30)과 허위(하여, 29)가 재회하는 작품으로 관심을 모았다. 

'쌍궤'를 합작한 하여(왼쪽)와 우서흔이 신작 '념상사'로 돌아온다. <사진=아이치이>

‘념상사’는 아이치이의 테스트 성격이 강한 작품이다. 주연과 주요 조연을 제외한 배우들을 AI로 구현하는 방안이 검토되기 때문이다. 아이치이는 여기서 유의미한 성과가 확인되면 향후 제작할 장편 드라마에 AI를 적극 도입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아이치이의 시도에 제작자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다. 최근 주목받는 시댄스 같은 첨단 AI를 활용하면 촬영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제작비도 그만큼 주어든다. 대규모 전투 장면이나 스턴트맨이 필요한 위험한 촬영도 피할 수 있다.

AI가 영상물 제작에 적극 도입되는 분위기다. <사진=인공지능(챗GPT) 생성 이미지>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인간 특유의 미묘한 감정 표현을 완전히 구현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나왔다. 조연이나 엑스트라 배우의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념상사’의 시도를 두고 여러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영상물 제작 전반에 대한 AI 활용이 확대될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만약 이번 시도가 성공할 경우, 저예산 웹드라마나 숏드라마를 중심으로 AI 제작이 유행할 전망이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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