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왜 거기서 나와?”

할리우드 스타 키아누 리브스(55)가 역사교과서에 합성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호주 7뉴스 등 외신들은 7일(한국시간) 기사를 통해 우크라이나 역사교과서에 실린 키아누 리브스의 합성사진이 팬들 사이에서 화제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역사교과서에 실린 사진. 맨 오른쪽이 키아누 리브스다. [사진=유튜브 캡처]

문제의 사진은 수년째 우크라이나 정식 교과과정에 포함된 역사교과서에 버젓이 실려 있었다. 이 교과서는 우크라이나 문화부장관이 추천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아누 리브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천루 위에서의 점심(Lunch atop a skyscraper)’ 사진에 합성됐다. 이 사진은 1932년 미국 뉴욕 맨해튼 고층빌딩에 걸터앉아 점심식사를 하는 노동자들의 고된 하루를 포착, 주목 받았다. 일부에서는 합성 논란이 빚어지며 이래저래 화제를 모은 사진이기도 하다.

교과서에 실린 이 사진 끝에는 놀랍게도 키아누 리브스가 들어가 있다. 더욱이 이 사진은 수년 전부터 인터넷에서 ‘짤방’으로 인기를 모은 키아누 리브스의 ‘노숙자 시리즈’라서 더욱 눈길을 끈다.

황당한 사실이 밝혀지자 출판사 측은 실수라고 해명했다. 다만 책의 저자는 정반대 주장을 폈다. 그는 “디자이너가 장난으로 합성한 사진이 교과서에 실린 뒤 이를 바로잡으려 했으나, 키아누 리브스 짤방이 워낙 인기를 끌어 그대로 책을 펴냈다”고 언급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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