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그룹 엑소(EXO)의 전 멤버이자 중국인 배우 루한(30)의 신곡 뮤직비디오가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소속사는 물의를 빚었다며 즉각 사과했다.

동방일보 등 중화권 언론들은 1일 기사를 통해 루한의 신곡 ‘만만(慢慢)’ 뮤직비디오가 표절 의혹을 받은 끝에 소속사가 사과, 소동이 일단락됐다고 전했다.

이번 표절 문제는 일본 록밴드 요루시카의 중국 팬들이 직접 제기했다. ‘만만’의 뮤직비디오가 요루시카의 인기곡 ‘그래서 난 음악을 관뒀어(だから僕は音楽を辞めた)’ 뮤직비디오 세 장면을 도용했다는 주장이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 쏟아졌다.

루한의 '致爱(Your Song)' 뮤직비디오 중에서 <사진=유튜브 'ELVA蕭亞軒影音分享站' 계정 영상 캡처>

이와 관련, 루한의 소속사는 팬들에 빠르게 머리를 숙였다. 소속사 관계자는 “‘만만’ 뮤직비디오 제작사에 의뢰한 결과, 요루시카의 곡 뮤직비디오를 베낀 적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도 “아티스트에게 저작권과 판권 등 권리는 매우 중요하다. ‘만만’ 뮤직비디오를 모두 삭제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보를 제공한 요루시카의 팬에게도 매우 감사한다. 아티스트의 권리침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더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조치에 뮤직비디오 제작사도 뒤늦게 사실을 실토했다. ‘만만’ 뮤직비디오를 만든 광저우의 한 영상업체는 ‘그래서 난 음악을 관뒀어’의 뮤직비디오 일부를 참고했다고 뒤늦게 인정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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