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파멸을 예고하는 기괴한 소리 ‘아포칼립틱 사운드(apocalyptic sounds)’는 과연 실존할까.

종말론자 사이에서 거론되는 다양한 지구종말 징후 중 유명한 것이 ‘파멸의 소리’ 또는 ‘종말의 소리’를 의미하는 ‘아포칼립틱 사운드’다.

묵시록의 소리, 혹은 파멸의 소리로도 해석되는 아포칼립틱 사운드는 세계 각지에서 보고돼 왔다. 종말론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수집한 자료는 물론 일반인들이 집이나 야외에서 포착해 유튜브 등에 게재하는 경우도 있다.

설명하기 어려운 기괴한 소리가 반복해서 들리는 아포칼립틱 사운드는 과학자 사이에서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다. 1999년과 2012년 종말론 때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아포칼립틱 사운드는 올해가 그야말로 진정한 지구종말의 해라는 주장이 새롭게 제기되며 다시 주목 받는다.

종말을 다룬 영화의 한 장면 <사진=영화 '레프트 비하인드' 포스터>

다만 아포칼립틱 사운드의 정확한 실체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와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실체를 두고 다양한 학설이 제기되고 있다.

종말론자들에 따르면 아포칼립틱 사운드는 종말론으로 어수선하던 지난 2011년 8월을 기점으로 아주 활발하게, 그리고 꾸준히 세계 각지에서 관측되고 있다. 오컬트 마니아들은 미국 루이지애나를 비롯해 덴마크, 스웨덴, 우크라이나 등에서 들려온 정체불명의 소리가 2012년 종말을 예고하는 아포칼립틱 사운드가 분명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들은 여전히 관측되는 정체불명의 소리가 올해 종말을 알리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지금까지 보고된 아포칼립틱 사운드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아파트 주민에 의해 포착됐다. 영상에 담인 괴이한 소리는 마치 SF영화에 등장하는 UFO가 내는 기계음과 닮았다고 해서 크게 화제가 됐다. 이 소리는 최근까지 그 실체가 밝혀지지 않았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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