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당시 17세 소녀와 부적절한 관계가 발각된 일본 배우 코이데 케이스케(36)가 소리소문 없이 연예계에 복귀했다. 미성년자와 음주 및 음행을 저지른 그는 소속사 퇴출 후 미국에서 거주해 왔다.

산스포 등 현지 언론들은 21일자 기사를 통해 '고쿠센'으로 스타덤에 올랐던 배우 코이데 케이스케가 일본에 돌아와 연예계 복귀를 선언했다고 소속사는 가수 미샤(42)가 몸담고 있는 리즈메디아다.

'사이보그 그녀' 당시의 코이데 케이스케(왼쪽)와 아야세 하루카 <사진=영화 '사이보그 그녀' 스틸>

코이데 케이스케는 오는 9월 미국 뉴욕에서 '굴뚝마을의 푸펠(POUPELLE OF CHIMNEY TOWN)'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다만 현지의 코로나19 사태가 연일 악화되면서 일본행을 택했다. 복귀작은 일본에서 촬영을 마무리한 영화 '여인들(女たち)'이다.

복귀 선언과 동시에 코이데 케이스케는 공식사이트를 통해 "그간 많은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 팬 여러분과 동료들이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잘 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명문 게이오대 출신 배우로 주목 받은 코이데 케이스케는 화제작 '고쿠센'과 '박치기!'에 연달아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2009년 '아야세 하루카의 오빠로 출연한 영화 '진'이 크게 히트했다. 마찬가지로 아야세 하루카와 호흡을 맞춘 곽재용 감독의 '사이보그 그녀'(2008)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다만 2017년 미성년자와 음주도 모자라 잠자리를 함께 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었다. 이후 합의에 의한 성관계로 밝혀져 집행유예로 풀려났지만 당시 소속사 아뮤즈는 전속계약 만료 후 재계약에 나서지 않았다. 미국으로 건너간 코이데 케이스케는 뉴욕에서 혼자 머물며 어학원과 연극학원을 다녔고 단역으로 연기활동도 이어왔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스푸트니크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