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로 오토바이 탑승자를 추돌한 뒤 현장을 이탈한 일본 톱스타 이토 켄타로(23)의 사고 전말이 경찰 수사결과 밝혀졌다. 150m 정도 달아났던 이토 용의자는 뒤따르던 차량 운전자의 설득에 사고현장으로 되돌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아사히TV 뉴스는 30일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28일 도쿄 시부야에서 벌어진 이토 켄타로의 뺑소니 사고 내용이 경찰 수사결과 완전히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사고 당일 오후 5시45분경, 이토 켄타로는 도쿄 시부야구 노상을 포드 익스플로러 승용차로 지나던 중 앞서 가던 오토바이를 추돌했다.

이토 켄타로 <사진=스퀘어에닉스 유튜브 공식채널 영상 'Final Fantasy Brave Exvius TV CM' 캡처>

당시 오토바이에는 남성과 여성 등 2명이 타고 있었다. 여성은 충격으로 무려 5m를 날아가 도로 위에 떨어졌고, 이 과정에서 다리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동승했던 남성은 팔 등에 타박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이토 켄타로는 피해자 구호조치 없이 차량을 몰고 그대로 현장을 이탈했다. 150m 정도를 가다 신호로 정차한 그는 뒤따라온 다른 차량 운전자가 "현장을 벗어나면 뺑소니"라고 소리치자 사고 장소로 돌아갔다.

결국 이토 켄타로는 29일 도로교통법위반(뺑소니) 및 과실치상 혐의로 체포됐다. 차량 블랙박스를 분석한 경찰은 이토 켄타로 용의자가 추돌 직후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현장을 지나친 사실을 확인했다. 이토 켄타로는 경찰에서 "추돌 후 정신이 완전히 나가버린 상태였다"며 "피해자들에 씻지 못할 죄를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이토 켄타로는 후지TV '아웃 디럭스'와 영화 '돈가스 DJ 아게타로'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었다. 11월 6일에는 영화 '십의단의를 입은 악마(十二単衣を着た悪魔)' 공개를 앞두고 있다. 

2014년 후지TV 드라마 '메꽃 ~평일 오후 3시의 연인들~'로 얼굴을 알린 이토 켄타로는 드라마 '우러러보니 존귀한' '아시걸', 애니메이션 '너와 파도를 탈 수 있다면' 영화 '커피가 식기 전에' '마음 세탁소' 등으로 인기를 얻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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