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배우 소리마치 타카시(46)가 TV아사히의 장수 수사극 ‘파트너(아이보우, 相棒)’를 하차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도스포에 따르면 올해로 6년째 극중 스기시타 우쿄(미즈타니 유타카, 68)의 파트너로 활약 중인 소리마치 타카시가 시즌19를 끝으로 하차한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소문의 내용을 보면, 극중 법무성 파견 수사관 카부라기 와타루를 연기하는 소리마치 타카시는 6년 만에 ‘파트너’를 마무리하고 자녀 교육에 전념할 계획이다. 아내이자 인기 배우 마츠시마 나나코(46)와 교대, 아이 교육을 챙기기 위해 아쉽지만 하차를 선택했다는 이야기다.

자녀 교육에 열성적인 마츠시마 나나코는 지난 8월 큰딸을 영국 런던에 유학 보낼 당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함께 비행기에 올랐다. 큰딸은 올해 3월 유명 사립중학교를 졸업했으며, 둘째딸 역시 엄마 영향으로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방송 관계자는 “아이 교육을 아내에게 맡겼다는 마음의 짐이 있던 소리마치 타카시가 어려운 결정을 할 수도 있다”며 “물론 현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하다. 미즈타니 유타카가 ‘소리’라고 줄여 부를 정도로 배우들 관계도 좋다. 하차는 소문으로 끝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마츠시마 나나코 <사진=드라마 '미국에 지지 않았던 남자' 스틸>

드라마 ‘파트너’는 2000년 세 편짜리 프리시즌으로 선을 보인 일본의 대표 수사 드라마다. 도쿄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한 엘리트지만 조직의 룰보다 원칙을 고수하는 경시청 천재 경부 스기시타 우쿄와 그의 파트너가 펼치는 특명계의 활약을 그렸다. 드라마만 시즌19(프리시즌을 합하면 20)까지 이어진 장수 프로그램인데다 극장판도 6개(스핀오프 2개 포함)나 상영됐다.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지만 시청률은 여전히 준수하다. 지난 10월 14일 시작한 ‘파트너’ 시즌19는 첫회는 17.9%의 시청률을 찍었고 2회 16.4%, 3회 16.3%, 4회 14.9%, 5회 13.8%로 순항 중이다. 이번 시즌은 내년 3월까지 이어진다.

드라마 '파트너'의 미즈타니 유타카(왼쪽)와 소리마치 타카시 <사진=TV아사히 '파트너' 공식홈페이지>

그간 ‘파트너’와 인연을 맺은 스타만 해도 엄청나다. 스기시타 우쿄 역의 미즈타니 유타카는 모든 시즌과 극장판에 출연하며 ‘파트너’를 상징하는 배우로 사랑받았다. 출연료 역시 대단하다는 게 방송계 안팎의 이야기다.

프리시즌부터 출연, 시즌7 중반까지 파트너 카메야마 카오루로 활약한 테라와키 야스후미(58)를 비롯해 2대 파트너(시즌7~10) 오이카와 미츠히로(51, 칸베 타케루 역), 3대(시즌11~13) 나리미야 히로키(38, 카이 토오루 역), 4대(시즌14~19) 소리마치 타카시 역시 큰 인기를 누렸다.

여기에 이타미 형사 역의 카와하라 카즈히사(59), 수사2과 과장 역할의 야마니시 아츠시(58), 감식반 요네자와 마모루 역의 록카쿠 세이지(58), 수사1과 막내 야마나카 타카시(48)등이 고정 및 준고정 멤버로 활약했다. 키시베 잇토쿠(73), 기무라 요시노(43), 나카마 유키에(40) 등 거물 배우가 주요 배역을 거쳤고 이케와키 치즈루(39) 등 유명 배우들이 매회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 9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배우 아시나 세이(37) 역시 ‘파트너’로 인기를 끌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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