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케이지의 유별난 사생활 上에서 계속

⑧코믹북 하나만 팔아도 20억원
코믹북 콜렉터인 니콜라스 케이지. 마블이나 DC의 희귀 코믹북을 여럿 갖고 있는데, 2009년 파산한 뒤 한 권 팔았더니 무려 160만 달러(약 20억원)에 낙찰됐다. 특히 1938년판 ‘슈퍼맨 액션코믹스’ 제1권은 사상최고가인 216만 달러(약 30억원)에 팔려 빚 청산에 큰 도움이 됐다. 이 작품은 2001년 도난된 물건으로 전해졌다.

⑨할리우드 최고의 수집가
아카데미상을 받을 정도로 연기력이 뛰어난 니콜라스 케이지는 한때 영화 한 편당 2000만 달러(약 250억원)를 받았다. 문제는 이 돈을 대부분 수집에 낭비했다는 것. 2009년 은행빚 약 21억원을 갚지 못해 파산할 때까지 컬렉션에 돈을 펑펑 쓴 것으로 유명하다.

⑩활력 위해 드라큘라 백작의 성에서 자다

이드리스 엘바와 출연했던 영화 '고스트라이더 3D' <사진=영화 '고스트라이더 3D:복수의 화신' 스틸>

영화 ‘고스트라이더2’ 촬영 차 루마니아 트란실바니아에 머물던 그는 흡혈귀로 유명한 드라큘라의 고성에 묵었다. 영화에 함께 출연한 이드리스 엘바에 따르면, 니콜라스는 활력을 얻기 위해 이 같은 기행을 저질렀다. 다만 이드리스 엘바는 성에서 하룻밤을 잔 니콜라스의 얼굴이 전보다 더 퀭했다고 전했다. 

⑪“짝짓기는 존엄”…교미기 동물 즐겨
영국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니콜라스 케이지는 짝짓기 시기의 생선이나 조류 등을 특히 좋아한다. 교미가 자연의 존엄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다만 모든 동물이 해당하는 것은 아니어서, 짝짓기 때 잡은 돼지는 절대 먹지 않는다.

⑫마취 없이 생니 뽑는 메소드 연기자

영화 '버디' 시절의 풋풋한 니콜라스 케이지 <사진=영화 '버디' 스틸>

영화를 위해서는 급격한 감량도 마다하지 않는 크리스찬 베일. 알고 보면 니콜라스 케이지도 그에 맞먹는 메소드 연기자다. 1984년 전쟁영화 ‘버디’ 출연 당시 니콜라스 케이지는 베트남 참전군인의 고통을 실감하기 위해 마취 없이 생니 2개를 뽑았다. 그의 연기법을 ‘누보 샤머닉(nouveau shamanic)’이라 부르는데, 갑자기 대사를 던지는 등의 기법이 해당된다.

⑬베드신 전 발가락에 뿌리는 것
중요한 베드신을 찍기 전에 긴장을 풀기 위해 발가락에 데운 요구르트를 뿌린다. 1990년 영화 ‘뱀파이어 키스’를 찍을 때도 그랬는데, 이 같은 사실은 미국 잡지 플레이리스트가 처음 밝혔다.

⑭미확인생명체는 무관심…고양이가 좋아

고양이 사랑이 유별난 니콜라스 케이지를 주제로 한 팬들의 합성사진. 트위터 등에 넘쳐난다. <사진=트위터>

유령건물을 사들일 정도로 희한한 성격을 가졌지만 의외로 미확인물체나 전설 속 생물엔 무관심하다. 가장 좋아하는 동물도 고양이로 평범하다. 2019년 허프포스트와 인터뷰에서 그는 “빅풋이나 네스호의 괴물 등 미확인 생물들이 실존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관심도 그다지 없다”고 밝혔다.

⑮마음씨 착한 자선사업가
낭비벽으로 악명이 높지만 원래 니콜라스 케이지는 선량한 자선가다. 2005년 미국에 심각한 허리케인 피해가 발생하자 100만 달러(약 12억3000만원)를 쾌척했다. 2010년 유엔친선대사로 활동했고 2013년 인신매매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 2006년에는 분쟁지역에서 병사로 동원되는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200만 달러(약 25억원)를 기부했다. 포브스는 그를 ‘할리우드에서 가장 위대한 유명인’으로 꼽기도 했다. <끝>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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