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을 넘긴 나이에 아역 연기에 나서 논란이 됐던 중국 스타 장쯔이(42)가 이번엔 운동화 사진 한 장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20일 웨이보에는 현재 대하사극 ‘상양부(上陽賦)’에 출연 중인 장쯔이의 극중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여기에는 장쯔이가 화려한 궁중의상을 입고 연기하는 장면이 담겼는데, 그가 착용한 하얀 스니커즈가 그대로 드러났다.

최근 웨이보에 올라온 장쯔이의 '상양부' 출연 사진 <사진=웨이보>

장쯔이가 신은 스니커즈는 호간(Hogan) 제품으로 보인다. 국내 백화점에서도 판매하는 브랜드다. 장쯔이는 야구 시구식에도 호간 스니커즈를 신고 나올 정도로 이 브랜드 마니아로 유명하다.

사진이 공개되자 일부 팬들은 장쯔이가 배우로서 부주의했다고 아쉬워했다. 한 팬은 “이런 사소한 것도 놓치는 걸 보니 드라마 배우로서는 신인이 맞는 모양”이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반면 일부 팬들은 촬영 시간이 길고 분장이 부담스러운 사극 특성상 운동화를 신는 경우가 많아 생긴 해프닝일 뿐이라고 반응했다.

사극은 담아내는 시대는 제각각이지만 당시 시대상의 고증이 생명으로 여겨진다. 때문에 제작진은 등장인물의 의상이나 건축양식 등에 각별히 신경을 쓴다. 다만 아무리 주의를 기울여도 이번처럼 운동화가 노출되는 상황이 간혹 벌어진다. 심지어 배우가 티타늄테 안경을 쓰고 나온 대하드라마도 있다. 중국뿐 아니라 우리나라나 일본의 일부 사극에도 스마트폰이나 전기포트 같은 물건이 실수로 등장하곤 했다.

'상양부'로 첫 드라마에 도전한 장쯔이 <사진='상양부' 공식예고편 스틸>

‘상양부’는 영화배우 경력 26년차 장쯔이가 처음 도전하는 TV드라마다. 최근 방송한 ‘상양부’ 첫회에서는 욕심을 내 15세 소녀 연기에도 도전했다. 하지만 27세 나이 차를 극복하긴 무리라는 팬들의 쓴소리를 듣고 말았다. 일부에선 "아역의 출연기회까지 빼앗았다"는 비판도 나왔다. 

드라마 ‘상양부’는 소설 ‘제왕업’을 원작으로 하는 80부작 대작이다. 권력의 비정함에 운명이 뒤틀린 왕쉔(장쯔이)의 일대기를 그린다. 주일위(39)와 위허웨이(우화위, 50), 양우녕(양우저, 39), 자오야즈(조아지, 67), 후이잉훙(혜영홍, 51) 등 톱스타가 총출동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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