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영화에나 등장할 최첨단 무기 개발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밀리터리닷컴 등 미국 주요 군사매체들은 최근 '미 육군이 아이언맨 수트에 장착할 차세대 무기를 시험하고 있다(The Army is testing a piece of SOCOM’s ‘Iron Man’ suit for its next-generation squad weapon)'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새로 등장할 첨단 무기 시스템을 소개했다.

영화 속의 아이언맨 <사진=영화 '아이언맨2' 스틸>

미 육군 대변인 피터 롤랜드는 "육군은 차세대분대무기(NGSW)를 개발하기 위해 미국특수작전사령부(SOCOM)의 '아이언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된 조준제어향상기(ACE)를 테스트하는 중"이라며 "정책상 진행 중인 평가의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ACE란 'Aim Control Enhancer'의 약어로, 소총과 같은 소형 무기에 장착돼 사용자가 목표를 선택하면 시스템이 무기를 올바른 방향으로 유지해주는 장치다. 자동으로 목표물을 조준하지는 않지만 사용자가 제어할 수 없는 총열의 흔들림을 바로 잡아 명중률을 높여준다. 카메라 렌즈의 손떨림 방지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이 시스템은 지난 2013년 미 육군이 발표한 탈로스(TALOS, Tactical Assault Light Operator Suit) 프로젝트 중 하나로 비상한 관심을 모아왔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청동 거인의 이름인 탈로스는 언론에 의해 '아이언맨' 프로젝트로 잘 알려져 있다.

당시 미 육군은 아이언맨의 실제 버전으로 병사들에게 초인적인 힘을 부여하는 첨단기술 갑옷을 연구·제작한다고 밝혔다. 이 갑옷에는 무거운 장비를 짊어지고도 빨리 달릴 수 있는 유압식 프레임과 내장컴퓨터, 방탄장갑, 바이탈 사인을 체크하는 시스템이 포함됐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pixabay>

ACE는 지난 2019년 미국 플로리다 탬파에서 열린 '2019 특수작전부대 산업회의'에서 초경량 폴리에틸렌 방탄복을 선보였을 때 함께 공개됐다. 물론 당시에는 주요 기능이 비밀에 부쳐졌다.

미 육군에 따르면 600명 이상의 군인과 해병대가 ACE를 사용하며 수천 시간의 테스트를 실시했다. 미군은 빠르면 2022년 ACE를 장착한 무기 시스템을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채유진 기자 eugene@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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