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의욕도 없다.”

호러의 교과서로 유명한 영화 ‘엑소시스트’의 윌리엄 프리드킨(85) 감독이 리부트 제작 가능성을 극구 부인했다.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은 17일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엑소시스트’는 분명 제 영화 커리어 상 자랑스러운 작품”이라면서도 “속편 제작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공포 수작 '엑소시스트' <사진=영화 '엑소시스트' 스틸>

감독의 이 같은 언급은 최근 불거진 ‘엑소시스트’ 리부트 루머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영화 데이터베이스 사이트 IMDb에는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이 새로운 ‘엑소시스트’ 제작에 관여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온 바 있다. 

이에 대해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은 “소문도 아니고 완전한 거짓말”이라며 “‘엑소시스트’ 리부트를 할 돈도, 의욕도 없다”고 분명히 했다.

‘엑소시스트’는 1973년 개봉 이래 50여년이 흐른 아직도 걸작 평가를 받는 고전호러다. 상영 당시 미국에서 숱한 관객이 실신해 실려나간 일화가 아직도 유명하다. 공포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간 여러 차례 속편 제작 루머가 돌았으며, 감독이 직접 나서 “속편은 없다”고 못을 박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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