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편히 갈 수 있는 수트가 필요하다."

'다크나이트'로 유명한 크리스찬 베일이 새로운 배트맨 로버트 패틴슨을 위한 황금같은 조언을 해준 사실이 밝혀졌다.

영화 ‘더 배트맨’의 맷 리브스 감독과 배우 로버트 패틴슨은 23일(한국시간) 오전 2시 개최된 DC팬덤 토크세션에 참석, 이 같은 사실을 언급했다.

로버트 패틴슨은 “절대적 영웅인 배트맨 역을 맡아 부담이 너무 컸다”며 “이미 이 역을 소화해 미국 히어로무비의 새 지평을 연 선배 크리스찬 베일에게 조언을 구했다”고 말했다.

로버트 패틴슨 <사진=영화 '더 배트맨' 공식예고편>

그는 “크리스찬 베일은 ‘마음 가는대로 편하게 연기하라’고 일러줬다”며 “이 조언은 제 연기뿐 아니라 제작진으로 하여금 보다 편한 배트맨 수트를 제작하는 데 일조했다”고 덧붙였다.

크리스찬 베일은 과거 몇 차례 인터뷰에서 ‘다크나이트’ 속 배트맨 수트가 여러 명이 동원돼야 입고 벗을 만큼 불편했다고 털어놨다. 그의 뒤를 이은 벤 애플렉 역시 2019년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로버트 패틴슨의 새 수트는 화장실에 가기 편하게 개조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맷 리브스 감독은 “로버트 패틴슨이 크리스찬 베일 이야기를 하는 걸 우연히 들었다”며 “좋은 지적이 아닐 수 없어서 당장 제작팀에 화장실 가기 편한 수트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고 돌아봤다.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25~30% 촬영이 진행된 ‘더 배트맨’은 이번 DC팬덤에서 배트맨을 비롯해 캣우먼과 펭귄맨(콜린 파렐)이 모두 등장하는 새로운 예고편을 공개, 주목 받았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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