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헤일리 비버(23)가 남편 저스틴 비버(26)와 결혼을 비관적으로 생각한 과거를 털어놨다.

헤일리 비버는 8일(현지시간) 페이스북 특집 다큐멘터리 ‘더 비버스 온 와치(The Biebers on Watch)’에서 2018년 결혼에 이르기까지 겪은 에피소드를 가감 없이 공개했다.

먼저 헤일리 비버는 저스틴 비버가 결혼 전 사귀던 가수 셀레나 고메즈 등 숱한 여성들에 대해 “워낙 소문이 안 좋아 망설였던 건 사실”이라며 “저스틴 비버는 내내 불안했다. 솔직히 우리는 잘 안될 줄 알았다”고 언급했다.

저스틴 비버와 헤일리 비버는 2018년 결혼에 골인하기 전, 한 차례 결별한 사이다. 둘은 2016년 교제를 공식 인정했지만 불과 6개월 뒤 헤어졌다. 그 후 저스틴 비버는 모델 소피아 리치와 사귀다 셀레나 고메즈를 다시 만났다. 당시의 저스틴 비버는 약물과 알코올 의존에 빠졌고 사생활도 문란했다. 이 내용은 지난 2월 애플뮤직과 인터뷰에서 비버 본인 입으로 털어놨다. 

저스틴 비버 부부 <사진=저스틴 비버 인스타그램>

헤일리 비버는 “2018년 3월 셀레나 고메즈와 결별한 비버가 몇 달 만에 제게 청혼하더라”며 “사실 우린 재결합이라 잘될지 고민이 됐다. 부모님과 상의했는데 마음 가는대로 하라시더라”고 돌아봤다.

그는 “헤어졌던 연인은 다시 만나도 잘 안 되곤 한다. 우리가 정말 잘될지 많은 불안에 시달렸다”며 “저와 재결합한다면 그간의 자신을 바꾸고 싶다는 말에 용기를 냈다. 그와 한 번 헤어졌던 건 지금의 관계를 맺는 데 필요한 과정이었음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저스틴 비버는 2018년 결혼한 뒤 이전처럼 폭력이나 음주운전, 약물의존 등과는 확실히 거리가 멀어졌다. 헤일리 비버는 “사람은 완벽하지 않고, 우리 부부도 마찬가지”라며 “우리가 또 언제 안 좋은 소식을 전하게 될지 모르지만, 그 전까지 열심히 사는 게 인생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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