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감각 쾌락반응(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즉 ASMR은 힐링을 위해 많이 사용된다. 빗소리나 바람소리, 새들의 지저귐 등 자연의 소리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번에는 희귀하면서도 특별한 소리가 등장했다. 바로 화산이 용암을 분출하는 소리다.

스웨덴 사진작가 제이콥 베게르포어스는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이슬랜드의 겔딩가달리르 화산의 용암 분출 장면이 담긴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 화산은 6000년간의 휴면 후 최근 다시 용암을 분출하기 시작했다.

겔딩가달리르 화산 용암 분출 <사진=제이콥 베게르포어스 유튜브 공식채널 영상 'Sounds of Lava' 캡처>

용암 분출이라고 하면 무시무시한 소리가 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4분34초짜리 4K 영상에 담긴 소리는 의외로 부드럽게 들려 졸음을 유발한다.

파도 소리같이 들리는 용암 덩어리가 하늘로 날리는 소리를 비롯해 열로 인해 주변 땅이 구워지며 탁탁거리는 소리, 마그마에서 빠져나가는 증기의 '쉿'하는 소리 등이 포함돼 있다. 반응은 칭찬 일색이다.

이 영상은 원래 ASMR용으로 제작한 것은 아니지만, 호응에 힘입어 베게르포어스는 조만간 20분짜리 ASMR용 풀버전을 업로드하겠다고 밝혔다. 

채유진 기자 eugene@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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