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위썬(오우삼, 75) 감독의 흥행 영화 ‘적벽대전’이 웹드라마로 재탄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트타임스(The straits times)는 17일 기사를 통해 오우삼 감독이 자신의 영화 ‘적벽대전’ 1, 2부를 바탕으로 한 웹드라마 제작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우삼 감독 <사진=영화 '적벽대전 1부-거대한 전쟁의 시작' 프로모션 스틸>

오우삼 감독은 지난 2008년과 2009년 ‘적벽대전’ 1부와 2부를 각각 선보였다. 이 영화는 천하를 삼키려는 위나라 조조가 오나라 손권과 적벽에서 벌이는 장대한 전투를 담았다. 촉나라 모사 제갈량이 조조의 패배를 계획하고 치밀하게 전개하는 지략과 거대한 불덩이로 변한 적벽 전장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오우삼 본인도 “제작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확인했다. ‘적벽대전’ 웹드라마 제작사는 연내에 각본을 완성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가장 관심을 끄는 출연진은 현재 확정되지 않았다. 혹시라도 영화 속 캐스팅이 그대로 출연하지 않을까 기대하는 팬이 적잖다.

영화 ‘적벽대전’에서 량차오웨이(양조위, 59)는 ‘미주랑’ 주유를 맡아 하늘이 낸 책사 제갈량 역의 금성무(48)와 연기대결을 펼쳤다. 명품배우 장펑이(장풍의, 65)가 조조를, 장첸(45)이 손권을 각각 열연했다.

영화 홍보차 내한했던 양조위와 오우삼, 금성무(왼쪽부터) <사진=영화 '적벽대전 1부-거대한 전쟁의 시작' 프로모션 스틸>

모델로 활약하던 린즈링(임지령, 47)은 자신의 첫 영화인 ‘적벽대전’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배우로서 주목받았다. 특히 이 작품이 일본에서 연극으로 제작되고 여기 참여하면서 현재 남편인 에그자일(EXILE) 멤버 아키라(40)도 만났다.

한편 영화 속에 등장하는 오나라 맹장 감녕은 중국배우가 아닌 일본 연기파 나카무라 시도(49)가 맡았다. 그는 지난해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배우 타케우치 유코의 전 남편이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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