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는 감기와 완전히 다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감기에 비유하고 음모론을 제기한 일본 가수 겸 배우 각트(GACKT, 47)에 정부가 쓴소리를 던졌다.

일본 후생노동성 관계자는 17일 J캐스트뉴스에 “코로나는 감기와는 전혀 다르게 취급해야 하는 전염병”이라며 “코로나는 일반 독감보다 훨씬 위험하다. 걸린 사람이 적기 때문에 항체가 없어 중증화돼 숨지는 사람도 많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각트 <사진=각트 페이스북>

각트는 지난 14일 인터넷 라이브 방송에서 코로나가 감기 수준에 지나지 않으며 정부가 과도한 봉쇄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벌어졌다. 각트는 현재 유럽 몰타에 머물고 있다.

당시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모두 대단히 부정적”이라며 “도쿄올림픽을 못 열게 한다는 둥 여론이 너무 민감하다. 코로나는 그저 감기다. 감기로 죽는 사람도 얼마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독감으로 죽는 사람이 코로나 사망자보다 통계 상 훨씬 많다”며 “그런데도 일본 정부는 코로나를 지정감염증으로 분류하는 등 호들갑을 떨어왔다”고 주장했다.

코로나가 미국의 커다란 돈벌이라는 이야기도 눈길을 끌었다. 각트는 “미국을 지탱하는 화이자는 지난 10년간 적자에 허덕이다 백신 덕에 올해 30조원 넘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음모론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후생노동성은 화이자가 지난 10년간 적자였다는 사실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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