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2019) 속 스퀴키 프롬을 원래 연기할 배우가 제니퍼 로렌스(31)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쿠엔틴 타란티노(58) 감독은 최근 마크 마론(58)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WTF에 출연, 영화 속 인물 스퀴키를 원래 제니퍼 로렌스에 맡겼다고 말했다.

제니퍼 로렌스 <사진=영화 '아메리칸 허슬' 스틸>

방송에서 쿠엔틴 타란티노는 “영화 촬영 전부터 마고 로비(31)가 연기하는 샤론 테이트를 제니퍼 로렌스가 연기한다는 소문이 돌았다”며 “이와 달리 제니퍼 로렌스에게는 원래부터 스퀴키를 의뢰할 예정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제니퍼 로렌스에게 각본을 보냈는데 최종적인 답변은 노(No)였다”며 “내심 제니퍼 로렌스가 해주길 바랐지만 다코타 패닝(27)의 연기도 훌륭했다. 결과적으로는 아주 만족한다”고 돌아봤다.

쿠엔틴 타란티노는 “영화가 개봉하고 나서 제니퍼 로렌스와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며 “영화에 꼭 출연하고 싶었지만 사정 상 참여하지 못했다더라. 나중을 기약하자는 말이 고마웠다”고 웃었다.

스퀴키 프롬을 연기한 다코타 패닝 <사진=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스틸>

실존 인물인 스퀴키는 1960년대 맨슨 패밀리라는 범죄 집단을 이끈 찰스 맨슨의 광적인 추종자다. 찰리 맨슨은 1969년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아내 샤론 테이트와 친구들을 살해하도록 추종자들을 사주한 사건으로 유명하다. 다코타 패닝은 스퀴키를 발톱을 감춘 아주 침착하고 냉소적인 인물로 그려냈다.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당초 클리프 부스 역에 톰 크루즈(59)를 기용하려다 브래드 피트(58)가 참여하는 등 캐스팅 에피소드가 많기로 유명하다. 브래드 피트는 이 영화로 92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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