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논란에 中 연예계 요동…정부 철퇴 맞나
2021-07-21 10:05

그룹 엑소(EXO) 탈퇴 후 중화권에서 활동해온 크리스(우이판, 31)가 성폭행 의혹으로 사면초가에 놓였다. 출연한 드라마 방송 여부가 불투명해졌고 팬미팅 티켓 가격은 10분의 1로 떨어졌다. 광고주들도 줄줄이 계약을 파기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의 크리스 지우기가 시작된다는 예측까지 나왔다.

20일 중국 전강만보에 따르면 오는 24일 저장성 항저우에서 열리는 크리스의 팬미팅 티켓 가격이 300위안(약 5만3000원)까지 곤두박질쳤다. 

당초 크리스의 팬미팅 티켓은 팬들 경쟁이 심해 암표상까지 붙으며 한 장에 3000위안(약 53만원)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항저우 시내 모든 지하철역에 크리스 팬미팅 광고가 붙었고 티켓을 구한다는 글이 웨이보나 인터넷 커뮤니티에 넘쳐났다.

8월 방송이 예정된 크리스와 양쯔 주연 드라마 '청잠행' <사진=드라마 '청잠행' 공식 포스터>

수직 상승하던 팬미팅 티켓 가격은 19일부터 확 꺾였다. 18세 연예인 지망생이자 더우인(틱톡) 인플루언서 두메이주가 크리스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폭로 글을 SNS에 올렸기 때문이다. 이후 복수의 여성들이 비슷한 사례를 신고하면서 크리스의 이미지가 크게 손상됐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중에는 유명 걸그룹 SNH48 전 멤버 장단산(24)까지 포함됐다.

크리스 측은 즉각 입장문을 발표하고 두메이주나 다른 여성들의 폭로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심지어 크리스는 “두메이주의 말이 사실로 밝혀지면 제 발로 교도소에 들어가겠다”고 장담했다.

포르쉐 크리스 광고. 미성년자 성폭계 의혹 제기 이후 계약관계가 끊어졌다. <사진=포르쉐>

크리스의 해명에도 포르쉐 등 계약관계였던 광고주들이 줄줄이 그를 손절하고 나섰다. 성폭행 논란 이후 처음 열리는 공식행사인 항저우 팬미팅 개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이에 대해 크리스 측은 “부끄러울 게 없으므로 행사 취소도 없다”는 입장이지만 얼마나 되는 팬이 찾아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현지 연예계에서는 중국 정부가 크리스 지우기에 나서리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중국 방송 등 미디어를 규제하는 광전총국은 불륜이나 폭행, 음주운전, 도박 등 범죄를 저지른 연예인을 색출해 퇴출시키는 데 적극적이다. 광전총국이 칼을 빼들 경우 당장 8월 방송설이 나오던 크리스·양쯔(29) 주연 드라마 ‘청잠행’에 불똥이 튈 가능성이 크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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